NHN, 올해 3분기 매출 5715억원…영업이익 234억원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엔에이치엔(NHN)이 올해 3분기 게임과 결제 등 주요 사업 중심의 안정적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NHN(대표 정우진)은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 3분기 매출 5715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4%, 전분기대비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1.5%, 전분기대비 11.8% 성장한 수치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1102억원 ▲결제 및 광고 2651억원 ▲커머스 607억원 ▲기술 954억원 ▲콘텐츠 500억원이다.
게임 부문은 작년 7월부터 적용된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으나, 전분기대비 2.8% 증가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점령전’ 등 콘텐츠 효과 지속으로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일본 내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요괴워치푸니푸니’는 ‘요괴워치 10주년 이벤트’와 ‘홀로라이브 컬래버레이션’ 효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 핵심 사업 중심 지속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대형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6.8%, 전분기대비 2.8% 증가한 265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의 3분기 전체 거래금액 2조6000억원 가운데 포인트 결제·쿠폰·기업복지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중 또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 7월 인수한 이탈리아 명품 전문 유통사 ‘아이코닉’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었으나,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과 사업 개편에 따른 일부 서비스 중단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하고, 전분기대비 17.0% 증가한 607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CSP·MSP 사업 고른 성장 속에 전년동기대비 33.8%, 전분기대비 1.9% 증가한 954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9%, 전분기대비 0.9% 각각 감소한 500억원을 달성했다. NHN링크는 스포츠 티켓 판매와 공연 매출이 고루 성장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했다.
NHN은 게임 사업에서 현재 캐주얼·미드코어·소셜카지노를 아우르는 총 11개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게임 사업 성장 동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만 총 6종 신작을 선보일 예정으로, 최근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파루오딧세이’ 글로벌 출시에 돌입한다. 미드코어 장르 첫 도전작인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데이즈’를 선보이는 한편, 소셜카지노 장르 신작 ‘페블시티’는 내년 상반기 중 메인넷 ‘수이(SUI)’를 활용한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페블’에 온보딩해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유명 IP 기반 ‘프로젝트RE’를 오는 2025년 국내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일본 NHN플레이아트에서도 내년 출시 목표인 ‘프로젝트G’, 2025년 출시 목표인 ‘프로젝트BA’ 등 현지 유명 IP 기반 신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손실이 전년동기대비 65% 개선됐다. 향후 전체 거래금액 확장보다 체질 개선과 내실 경영에 집중, ▲페이코 포인트카드 중심 포인트 결제 사업 ▲쿠폰 사업 ▲기업복지솔루션 등 B2B 사업 ▲페이코 캠퍼스 등 페이코의 강점을 발휘할 핵심 서비스에 역량을 모으며 외형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10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급증하는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사업’을 중심으로 공공 사업 부문에서 시장을 꾸준히 선도하는 한편, 금융 분야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사업인 신한투자증권 ‘메타 프로젝트’를 비롯해 민간 부문에서의 경쟁력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 3분기 쉽지 않은 경영 여건 속에서도 NHN은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향후 NHN은 게임 사업에서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결제·광고와 기술, 커머스 등 각 사업 부문에서 내실이 담보되는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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