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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NHN,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34억원…“게임 앞세워 내실 다진다”

이나연 기자
[ⓒ 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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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715억원·영업이익 234억원…전년비 각각 9.4%· 181.5% 증가

-게임·결제 중심 안정적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추세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 집중…내년 다키스트데이즈, 페블시티 등 총 6종 신작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엔에이치엔(NHN)이 올해 3분기 게임과 결제 등 주요 사업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가운데, 내년 ‘다키스트데이즈’, ‘페블시티’ 등 총 6종 신작을 출시하며 게임 사업 본연 경쟁력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NHN(대표 정우진)은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 3분기 매출 5715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4%, 전분기대비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1.5%, 전분기대비 11.8%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2.7%, 전분기대비 48.2% 감소한 80억원이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1102억원 ▲결제 및 광고 2651억원 ▲커머스 607억원 ▲기술 954억원 ▲콘텐츠 500억원이다.

게임 부문은 작년 7월부터 적용된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으나, 전분기대비 2.8% 증가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PC 온라인 게임은 전년동기대비와 전분기대비 각각 10.8%, 2.1% 감소한 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규제 완화 반영 역기저 효과와 함께 ‘LA섯다’, ‘라스베가스홀덤’ 등 신규 컨텐츠 효과가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게임은 7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 전분기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역점령전’ 등 콘텐츠 효과 지속으로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일본 내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요괴워치푸니푸니’는 ‘요괴워치 10주년 이벤트’와 ‘홀로라이브 컬래버레이션’ 효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 핵심 사업 중심 지속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대형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6.8%, 전분기대비 2.8% 증가한 265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의 3분기 전체 거래금액 2조6000억원 가운데 포인트 결제·쿠폰·기업복지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중 또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 7월 인수한 이탈리아 명품 전문 유통사 ‘아이코닉’ 실적이 온전히 반영됐으나,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과 사업 개편에 따른 일부 서비스 중단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하고, 전분기대비 17.0% 증가한 607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7~8월 중국 이커머스 시장 비수기 영향이 반영됐고, NHN 글로벌 경우 미국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지속됐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기술 부문은 CSP·MSP 사업 고른 성장 속에 전년동기대비 33.8%, 전분기대비 1.9% 증가한 954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10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급증하는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게 됐다. 또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사업’을 중심으로 공공 사업 부문을 전개하는 한편, 금융 분야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사업인 신한투자증권 ‘메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일본 NHN테크러스가 이끄는 MSP 사업은 대규모 신규 고객사가 지속 유입되며 전년동기대비 37%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9%, 전분기대비 0.9% 각각 감소한 500억원을 달성했다. NHN링크는 스포츠 티켓 판매와 공연 매출이 고루 성장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했다. NHN코미코는 북미 ‘포켓코믹스’ 신작 성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마케팅 효율화에도 안정적 트래픽을 유지했다. NHN여행박사도 추석연휴 효과로 모객이 증가했다.

NHN은 게임 사업에서 현재 캐주얼·미드코어·소셜카지노를 아우르는 총 11개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게임 사업 성장 동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만 총 6종 신작을 선보일 예정으로, 최근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파루오딧세이’ 글로벌 출시에 돌입한다. 미드코어 장르 첫 도전작인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데이즈’를 선보이는 한편, 소셜카지노 장르 신작 ‘페블시티’는 내년 상반기 중 메인넷 ‘수이(SUI)’를 활용한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페블’에 온보딩해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유명 IP 기반 ‘프로젝트RE’를 오는 2025년 국내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일본 NHN플레이아트에서도 내년 출시 목표인 ‘프로젝트G’, 2025년 출시 목표인 ‘프로젝트BA’ 등 현지 유명 IP 기반 신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손실이 전년동기대비 65% 개선됐다. 향후 전체 거래금액 확장보다 체질 개선과 내실 경영에 집중, ▲페이코 포인트카드 중심 포인트 결제 사업 ▲쿠폰 사업 ▲기업복지솔루션 등 B2B 사업 ▲페이코 캠퍼스 등 페이코의 강점을 발휘할 핵심 서비스에 역량을 모으며 외형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해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6.6%%, 전분기대비 3.3% 늘어난 5482억원이다. 주요 항목 중 지급수수료는 전년동기대비와 전분기대비 각각 9.7%, 3.4% 증가한 3679억원이다. 결제 사업 매출연동수수료가 증가하고 이탈리아 아이코닉 연결 편입에 따른 커머스 매출원가가 증가했다.

인건비는 전년동기대비 12.6% 늘고 전분기대비 0.1% 줄어든 1157억원이다. 연결 대상 인원이 증가하고, 전분기 일부 법인 상여 지급 역기저 효과가 반영됐다.

광고선전비는 전년동기대비 41.7% 감소하고 1.9% 증가한 198억으로, 결제 및 웹툰 사업 마케팅 안정화가 지속됐다. 기타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3.9%, 전분기대비 37.2% 증가한 178억이다. 재택근무 축소로 인한 사옥 관리 비용이 증가했고, 계열사 일회성 대손상각비가 인식됐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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