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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신입사원→넥슨그룹 대표’ 이정헌, 넥슨 차세대 혁신 이끈다

왕진화 기자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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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

9일 글로벌 게임업체 넥슨 신임 대표로 내정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이같이 밝히며 넥슨이 세계 시장에서도 초일류 기업으로 탄탄하게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새로운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신입사원으로 시작해 넥슨 대표까지 올라간 게임업계 대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2003년 넥슨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사업 실무부터 사업총괄 임원까지 두루 거친 사업 분야 전문가다. 2006년 퍼블리싱QM팀 팀장을 시작으로, ▲2010년 네오플 조종실 실장 ▲2012년 피파실 실장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 사업총괄 부사장을 거치는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탁월한 사업역량을 발휘해 14년 만에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로 승진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넥슨코리아 수장이 된 이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외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끌었다.

예를 들면, PC 게임 중심이었던 포트폴리오를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의 리더십 아래 넥슨은 ▲V4 ▲바람의나라:연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다수 신규 모바일게임 흥행을 이뤄냈다.

넥슨코리아 신작 및 라이브 게임은 고르게 성장해 넥슨의 글로벌 연간 매출이 5년 새 50% 이상 상승했으며, 연결 기준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22%에서 31%으로 확대되는 등 모바일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넥슨 안팎에선 넥슨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간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이 한국 지역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서 기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같은 성과는 이 신임 대표 내정자가 리더십 실력을 인정받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여기에, 신규 지식재산권(IP) 게임인 ‘데이브더다이버’, ‘블루 아카이브’ 등도 글로벌 흥행 반열에 올라가면서 탄력을 더욱 받게 됐다.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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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게임업계 최초로 파격적인 임금체계 상향 개편을 발표한 인물이기도 하다. 적극적인 인재 투자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넥슨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인사 또한 실력으로 평가하는 넥슨 기업문화에 기인한 것으로, 내부에서 리더를 발굴하는 넥슨의 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넥슨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민을 바탕으로 넥슨만의 색깔과 경쟁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넥슨은 한국 시장에서의 독주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게임 시장은 물론 콘텐츠 등 비게임 시장도 공략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2021년 ‘넥슨 뉴 프로젝트(NEXON New Projects): 미디어 쇼케이스’ 당시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해 선보일 수 있는 슈퍼 지식재산권(IP) 10종 이상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게임이 문화예술로 인정받게 된 만큼, 게임 IP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켜 많은 혁신과 세상에 없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넥슨은 그동안 받아온 사랑과 관심을 잊지 않고 이를 사회 곳곳에 환원하는 사회적 역할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넥슨 작은책방, NYPC(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학습 플랫폼 개발 등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왔다. 디지털 소외 계층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코딩 교육,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 등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넥슨은 강력한 가상 세계와 최고 수준의 운영·개발팀, 신작과 기술 혁신으로 또 한 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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