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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전보’ 사라진다…KT, 서비스 종료 공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11-15 10: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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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기자
KT 공식 홈페이지
KT 공식 홈페이지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한때 가장 빨리 소식을 전할 수 있었던 수단인 전보(電報)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 15일부터 ‘115전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국내에서 전보가 도입된 지 138년 만의 종료다.

KT는 “통신 시장 환경변화로 전보 이용량이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면서 “누적 적자 증가로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신을 매개로 소통하는 전보는 우편보다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19~20세기 무렵 주요 통신 수단으로 활용됐다.

국내에서는 1885년 한성전보총국이 운영하던 것을 체신부와 KT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서비스를 이관받아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전보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종료되는 추세다. 1990년대 이후 이메일과 휴대전화 보급으로 이용량이 급감한 뒤로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아직 전보와 비슷한 대체 서비스가 남아 있긴 하다. 국내에서는 우정사업본부가 오프라인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경조 카드’ 서비스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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