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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이그나이트 2023] "떨어져 있어도 함께하는 기분" 가상공간 플랫폼 '메시', 내년 1월 출격

김보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메시(Mesh) 예시 [ⓒ MS]
마이크로소프트 메시(Mesh) 예시 [ⓒ MS]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용자 맞춤형 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메시(Mesh)'를 정식 출시한다.

협업 솔루션 '팀즈(Teams)'의 신기능 중 하나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세운 것이다. 조직 내 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MS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3' 행사를 열고 회사의 협업 솔루션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MS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 '메시' 기능을 내년 1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메시는 미리보기(프리뷰) 형태로 공개된 상태다.

메시는 일종의 메타버스 협업 및 회의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직원 이벤트, 교육, 가이드 투어, 제품 쇼케이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맞춤형 몰입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곳에 참여한 이들은 몸은 떨어져 있지만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교류할 수 있다.

메시는 전문 지식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 코드가 필요 없는 에디터를 활용해, 조직의 필요에 맞게 이벤트와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MS는 "정식 기능이 추가되면 발표자와 참석자가 더 쉽게 상호 작용할 수 있게 된다"라며 "참석자는 손을 드는 방식으로 이벤트 주최자에게 질문할 수 있고, 주최자는 손을 든 사람들의 목록을 순서대로 확인하거나 참가자를 호출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팀즈 기능도 고도화된다.

대표적으로 팀즈 모임 및 통화에 음성 분리 기능이 추가된다. AI 기술이 사용자의 음성 프로필을 기반으로 배경 소음을 자동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사용자는 채널에서 게시글을 작성할 때, 표·목록·진행률 추적기 등의 루프 구성요소를 통해 공동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채널 공지 배경도 별도 설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서비스도 달라진다. M365는 팀즈뿐만 아니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MS의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생성형 AI 기술이 추가된 M365 코파일럿은 정식 출시됐다. 사용자당 월 이용료는 30달러 수준이다. 기업용 대화형 AI 서비스 '빙챗 엔터프라이즈'도 정식 출시됐다.

F3 라이선스를 쓰는 사용자라면 추가 비용 없이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다. 관리자 역할을 하는 사용자라면, MS 코파일럿용 시프트 플러그인을 통해 팀즈 채팅 기록 등 중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올 12월 정식 출시된다.

기업 내 비즈니스 정보 공유를 지원하는 셰어포인트(Sharepoint)도 프리미엄 형태로 내년 초 정식 출시된다. 사용자는 수백 가지의 파일 유형을 검색하고, AI 분석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MS는 "더 간단하고 쉬운 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업데이트"라며 "관리자와 조직의 업무를 간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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