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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3] ‘메인 스폰서 3번째’ 장현국 “지스타와 궁합 좋아…내년 신작들도 잘 되길”

부산=왕진화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6일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2023’ 위메이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6일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2023’ 위메이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023년’에 대해 4월 신작 ‘나이트 크로우’ 성과 및 블록체인 컴포넌트를 구축하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레전드오브이미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 등을 포함한 내년 신작 라인업 및 미르4·미르M 중국 출시 계획 등 청사진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전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위메이드 부스를 찾아 신작을 즐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4년 만에 문체부 장관이 직접 방문해 지스타 현장을 둘러보고, 게임대상 시상식도 참여한 것 자체가 굉장히 뜻 깊었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장현국 대표는 16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2023’에서 열린 위메이드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정부가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지스타가 발전을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면에서 (이러한 관심은) 매우 오랜만이었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중인 와중에도 직접 영상으로 게임 산업을 격려해 주고 이용자들에게 원하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스타 현장을 점검하며 위메이드 부스도 방문했는데, 게임 하나 하나를 세심하게 봤다”며 “특히 야구 신작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유 장관이 해보고 싶다고 해 시연도 진행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게임에 적응하셨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이 전날 게임을 플레이하며 장 대표에게, 연기자 시절 야구선수 역할을 맡았던 자신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게임 수준이 굉장히 올라가고 있는데, 이를 14년 만에 와서 보니 감회가 더 새롭다’고 말씀하셨다”며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그리고 게임 시장이 좀 더 나아지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주로 해주셨다”고 부연했다.

[ⓒ위메이드]
[ⓒ위메이드]

장 대표는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3번째 맡게 된 것에 대해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스타와 궁합이 좋다는 이야기를 털어두기도 했다. 장 대표는 “첫 번째 메인 스폰서일 당시엔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였음에도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것이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며 “운 좋게도 그해 미르4가 국내에서 흥행했고, 이후 글로벌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메인 스폰서였을 땐 당시 개발 중이었던 나이트 크로우를 출품했었는데, 올해 주요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 ‘레전드 오브 이미르’ 및 ‘미르4’·‘미르M’ 중국 출시 등 다양한 신작들이 나올 예정이기에 이번에도 좋은 성과를 기대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 기술이 탑재된 글로벌 버전은 내년 1분기 출시가 목표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한 자신감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는 내년 3월 블록체인 게임으로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올해 보여줬던 성과보다 더 큰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에 대해선 “이번 지스타2023 시연대에서 직접 플레이해본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야구 게임들과 또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야구 게임 자체가 글로벌로 나아가는 첫 번째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과거 미르 트릴로지로 제시했던 게임 중 ‘미르W’는 개발 중 난관에 봉착했다고 설명했다. 다르게 말하면, 내년 출시될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미르 트릴로지의 남은 게임이 아니다. 그는 “미르는 용이라는 뜻도 있는데,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라며 “대륙 이름도 이미르가 될텐데, 그런 면에서 이어가는 것일 뿐 미르 지식재산권(IP) 시리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르 IP는 위메이드의 가장 큰 캐시카우 중 하나이며, 중국에서는 삼국지 못지않게 유명한 IP”라며 “이것들을 활용하는 게 저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지난 7년 간 저작권을 확보하기 위한 소송을 통해 이번에 사업적으로 라이센스 계약도 맺게 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르 IP 후속작을 준비 중이고, 내년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부산=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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