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특정 연령과 타깃층만 즐기는 게임이 아닌,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고 모든 연령대가 즐기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목표입니다.”

데브시스터즈 산하 자회사 오븐게임즈 대표(CEO)이자 ‘쿠키런:모험의탑’ 개발을 이끄는 배형욱 총괄 프로듀서는 17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2023’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쿠키런:모험의탑은 이용자 간 실시간 협력과 몰입도 높은 직접 조작 전투경험을 앞세운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이용자는 몬스터로 가득한 신비로운 ‘팬케이크 타워’를 오르기 위해 쿠키들의 고유 전투능력과 속성을 활용하고 다양한 액션 전략을 펼쳐야 한다.

쿠키런 모바일 게임 중에선 최초 3차원(3D) 모델링이 활용됐다. 배 총괄 프로듀서는 “그간 데브시스터즈에서 나왔던 쿠키들은 2차원(2D)이었던 만큼 쿠키의 뒤통수가 안 보인다”며 “‘용감한 쿠키’를 기준으로, 쿠키 머리 위도 보이고, 다양한 각도에서 봐도 이 쿠키를 갖고 싶은 마음을 유발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쿠기들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도 남아냈다.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간편한 조작 방식으로 경쾌한 전투의 손맛을 느낄 수 있고, 속도감 있는 액션을 구현하면서도 몬스터 전투(PvE) 콘텐츠 중심으로 전개돼 이용자가 원하는 속도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이 가진 특징처럼, 이 게임 역시 쿠키별 다양한 개성과 스킬을 통한 전략적 플레이 재미가 두드러진다. 쿠키 능력치를 강화하는 레벨과 성급 등의 성장 시스템은 전략적 플레이를 위한 핵심 요소다.

배 총괄 프로듀서는 “그간 쿠키런 IP로 이용자 간 대전(PvP) 게임을 만들 생각이 없냐는 질문을 종종 받아왔다”며 “다만 PvE 게임에 PvP 요소를 섞어버리면 결국 게임이 추구하는 ‘협동’보다는 쿠키 성능에 더 집착하게 된다. 성장에 포커스 맞추기 위해 과감히 PvP 요소는 지양했다”고 강조했다.

쿠키 성장을 위한 핵심 아이템은 ‘아티팩트’다. 쿠키 패시브 능력과 스탯을 즉시 강화하며, 각 쿠키에 특화된 아티팩트 착용 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동한다.

주로 레이드 모드에서 획득 가능한 ‘장비’도 공격력을 높여주는 무기와 이외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상하의, 모자 등 아이템으로 구성된다. 무기 중 특정 쿠키의 ‘전용 무기’는 희귀한 아이템으로, 레이드모드에서 파밍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 총괄 프로듀서는 “수익모델(BM)은 기본적으로 쿠키와 아티팩트를 얻는 것으로 뒀다”며 “5성 불가능하게 만든다거나 강화가 어려워지는 것은 저 스스로도 싫어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과금을 하더라도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획득 가치 의미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쿠키런:모험의탑은 기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없던 ‘협동 액션 게임’이라는 장르를 개척함으로써 독창적인 장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배 총괄 프로듀서는 이를 위해, 특정 유저들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특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테마에 맞는 신선한 기믹과 몬스터, 쿠키와 맵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쿠키런:모험의탑만의 매력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배 총괄 프로듀서는 “현재 지스타 등에서 공개된 부분은 전체 게임의 10%에서 15% 정도로, 신규 쿠키들과 새로운 콘텐츠들도 공개될 예정인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유리미궁’을 모티브로 따온 콘텐츠도 이번 신작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이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 총괄 프로듀서는 인텔(Intel) 자회사 윈드리버 시스템과 SK플래닛을 거쳐 2015년부터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했으며 쿠키런 IP 시초인 쿠키런:오븐브레이크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및 PM을 거쳐 총괄 프로듀서까지 역임했다. 개발자로서 10년 이상의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오븐게임즈 대표이사로서 데브시스터즈의 라이브 게임 서비스 및 신작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