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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3] “RF 온라인 넥스트 포함한 IP, 넷마블 키울 동력이죠”

부산=왕진화 기자
왼쪽부터 넷마블엔투 홍광민 개발PD, 넷마블 문준기 사업본부장. [ⓒ넷마블]
왼쪽부터 넷마블엔투 홍광민 개발PD, 넷마블 문준기 사업본부장. [ⓒ넷마블]

[부산=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넷마블이 다시 한 번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강조한 신작을 야심차게 준비한다. 넷마블은 그간 퍼블리싱 타이틀이 많고 자체 IP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해당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해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공상과학(SF)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다.

홍광민 넷마블엔투 PD는 17일 ‘지스타(G-STAR)2023’ 넷마블 미디어 간담회에서 ‘RF 온라인 넥스트’에 대해 “넷마블 전체적으로 자체 IP를 만들고 성장시키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RF는 20년간 사랑받은 IP이며, 얼마 전까지 서비스가 됐다. SF와 중세의 매력을 가진 IP이기 때문에 좋은 원작의 감성을 잘 살려서 새롭게 창출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비슷한 콘셉트의 다중접속(MMO) 타이틀과 차별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따라 넷마블엔투 개발진은 원작 감성을 최대한 풀어내자는 것에 집중하게 됐다. 30대에서 50대까지 많은 이들이 좋아했던 향수를 살리는 것 또한 타깃이었다. 한국 시장에서 MMO를 플레이해주는 요소들도 넣는 데 주력했다.

홍광민 PD는 “한국은 해당 IP 인지도가 높은 국가이지만 RF 온라인 자체가 글로벌에서 서비스됐던 만큼, 이번 신작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두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MMORPG를 중요하게 여기는 큰 시장인 만큼 공격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마블]
[ⓒ넷마블]

최근 별도로 진행됐던 RF 온라인 넥스트 미디어 시연회에서는 전투가 답답하다는 의견이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광민 PD는 개발진 모두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투 부분은 현재에도 폴리싱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PD는 “실제 서비스 버전에서는 슈트당 20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며 “또한 지스타 버전의 경우 조금 더 과장된 모습이나 멋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감수한 부분이 있는데 폴리싱을 하고 나면 선딜레이나 후딜레이가 줄어서, 모션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이나 반응성이 해소될 것이다. 물약을 활용한 쿨타임 감소도 시스템적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RF 온라인 넥스트가 넷마블투게더 위드 프레스(NTP)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의 인상은 액션 게임에 가까웠을 수 있다”며 “그러나 MMORPG로 개발이 되면서 제한적인 조작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전투를 하는 데 있어 점프가 큰 영향을 하지 못하는데, 이는 비행과 연관된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는 힌트를 던지기도 했다.

개발진은 회피에 대해선, 회피와 연계되는 스킬을 제공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내부에서 이야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았기에 더 고민해서 조금 더 조작감이 있는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홍 PD는 “이번에 방문한 웨스턴 기자들이나 최초 공개된 영상에 대한 반응 등을 보면 서구권에서도 중세 판타지 콘셉트가 아닌 SF와 판타지가 섞인 세계관을 가진 RF 온라인 넥스트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PC 빌드도 잘 준비해서 웨스턴 권역까지 성장할 수 있는 형태로 공략하고자 한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면 넷마블을 한층 도약할 수 있는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도 “넷마블에서도 IP를 모르는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많이 준비 중이다. ‘배드 본 블러드’라는 RF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웹소설도 현재 연재 중이다”라며 “이후에도 게임과 웹소설 외에도 RF IP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와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 속에서 궁금한 세계관을 게임 밖에서도 잘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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