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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금융 디지털전환①] 2024년 AI로 금융사 경쟁력 결정된다?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12월 7일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19회 '2024년 전망, 금융IT Innovation'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도 디지털 금융전략 수립에 앞서 트랜드를 조망하고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에 앞서 <4회>에 걸쳐 현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 전략 상황과 내년도 큰 화두가 될 AI에 대한 시장 전망 등을 알아본다<편집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24년 한국 금융시장은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회사 피치 솔루션(Fitch Solutions)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2023년 1.3%에서 2024년에는 2.4%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높은 이자율 환경이 내수 활동을 저해하고 있으며, 고금리는 소비 및 투자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 금융시장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 메타버스 및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 시장 성장은 금융 서비스 제공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는 금융기관이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맞추어 더 유연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2024년에도 금융권의 디지털 투자는 견조한 성장세가 조심스럽게 예고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지난 3분기 주요 국내 SW업체들의 실적을 비교해보면 금융권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SW기업은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이커머스, 유통 등에 집중하는 SW기업의 실적은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에도 역시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AI와 실시간 결제 시스템 고도화 등이 중요한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회사들에 따르면 금융 리더들 중 72%가 현재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AI 도입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성공으로 이어졌냐는 질문에 금융사들은 확실한 성과를 내놓고 있지는 못한 상황으로 점쳐진다.

다만 2024년에는 비즈니스 분석, 사기 예방, 원격 및 하이브리드 작업 등에 AI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AI의 산업 침투와 생성형 AI의 부상은 금융사의 IT 전략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AI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 모바일 플랫폼, AI 컨택센터(AICC) 등의 비대면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는 AI를 활용해 개인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리스크 관리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AI는 사기 탐지 및 예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금융 사기로 인한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기능들은 금융사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금융 기관들은 이러한 디지털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AI, 메타버스 및 NFT의 발전은 향후 금융 서비스의 제공 방식과 고객 경험을 재정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 역시 중요한 과제로, 사이버 위협 대응, 제로 트러스트 보안 기술의 적용, 효율적인 망 연계 등이 금융사들의 주요 관심사다. 또한, 내부 통제를 위한 IT 기술 활용과 클라우드 도입 역시 중요한 화두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금융권의 디지털 전략 수립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국내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과 AI의 활용 양상에 대한 전망 세미나가 개최된다.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12월 7일 '2024년 전망, 금융IT Innovation'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국내 최고의 금융IT 이벤트로, 금융권의 핵심 IT 이슈를 점검하고 국내외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선 금융보안원의 2024년 디지털 금융 및 사이버보안 이슈 전망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 BNK금융그룹 등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 전략 발표와 세일즈포스, 한국IBM, 클라우드플레어, 안랩 등 국내외 대표 금융IT 전문 업체들의 발표가 이어질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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