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온상 오명 벗는다…알리익스프레스 “지재권 보호 위해 3년간 100억원 투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가 가품 관리를 위해 향후 3년간 한국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젝트 클린’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지적재산권과 고객보호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알리바바그룹이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여기는 만큼, 한국 브랜드 및 중소기업 지적재산권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외에도 중소상공인(SME)들이 해외로 역직구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약 7600개 한국 브랜드가 알리바바 그룹 산하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중국 소비자 대상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한국 중소기업들 제품을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및 미주 등 더 많은 시장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는 요즘 알리익스프레스는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3년간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달 간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 97만7151개를 삭제 조치하고, 7550개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다.
여기 더해 알리익스프레스는 중소기업과 한국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5개의 이니셔티브로 구성된 ‘프로젝트 클린’ 지적재산권 강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클린은 셀러 검증 강화,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 운영 등을 포함한다. 이외에도 브랜드 보호를 위해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 IPP(Intellectual Property Protection)를 출시하고, 소비자를 위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출시해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증빙서류 제출 없이 100% 환불 보장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3자와 협력해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 및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도 구성할 예정이다.
레이 장 대표는 “지적재산권 침해 상품 관리는 매우 역동적이고 지속돼야 하는 복잡한 과정으로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를 최적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는 앞으로도 한국 브랜드와 업계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브랜드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권리를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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