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피해자, 정밀측위 기술로 빠르게 찾아낸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은 6일 오후 도봉경찰서에서 범죄·치안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국민안전을 강화하는데 함께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디지털을 통한 민생현장 소통'의 일환으로, 5G 기반 시내버스 와이파이 현장방문에 이은 네 번째 릴레이 현장 행보로, 이날 양 기관이 함께 개발한 긴급구조 정밀측위 기술을 적용해 스토킹 피해자를 찾아내는 기술 시연이 진행됐다.
긴급구조 정밀측위 기술은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이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개발한 것으로, 휴대전화가 감지하는 와이파이, 기지국 정보 등 다양한 네트워크 신호정보를 활용해 다층 건물 내에 있는 구조요청자의 위치를 신속히 추정한다.
정밀측위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수평 200m에서 50m, 수직 3m로 오차범위가 줄어든다. 이후 현장에서 이동형 와이파이 송신기를 활용해 피해자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는 데 이용한다.
실제 이날 진행된 범죄안전 기술시연은 스토킹 용의자가 피해자를 건물 내부에 감금한 후 도주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청 112 상황실에서는 휴대전화의 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피해자가 감금된 건물과 층을 추정하고, 과기정통부 장관이 경찰청장과 함께 피해자가 감금된 건물로 출동해 구체적인 감금 장소를 이동형 와이파이 송신기로 찾아내어 피해자를 구조했다.
특히 피해자 구조 이후 스토킹 용의자의 검거과정은 과기정통부가 최근 개발을 완료한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내용이 영상으로 시연됐다.
피해자가 진술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감금장소 인근의 CCTV에서 용의자의 이미지(사진)를 확인·추출한 이후, 지능형 CCTV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피해자가 거주하는 서초구 소재 다수의 CCTV에서 용의자의 동선을 찾아내 현재 위치를 특정했다. 약 4분 뒤 출동한 서초경찰서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했다.
한편 기술시연 이후,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은 ‘디지털 기반 범죄예방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범죄 예방 강화를 위해 긴급구조 정밀측위 확산, 국민안전 강화를 위한 융복합 신서비스 발굴 등의 내용을 담아 2021년에 체결한 업무협약을 개정한 것이다.
새롭게 체결한 협약을 통해 피해자 신속구조를 위한 긴급구조 정밀측위 기술은 더 정밀하게 위치파악이 가능하도록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현장활용을 확산한다.
현 측위 기술의 경우 넓은범위(50m 오차)의 건물수색이 필요하기 때문에 5G 기술과 다양한 위성항법시스템(GNSS) 등을 활용go 신고자 위치를 건물단위까지 특정할 수 있도록 정밀측위 기술을 고도화gksek.
또,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협의체'를 통해 이동통신사업자가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이날 시연된 이동형 와이파이 송신기는 시범운영 경찰서를 넓혀 효과성을 검증한 이후 본격적으로 치안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범죄예방 및 범인 검거를 위한 지능형 CCTV 기술도 지속 고도화하고, 장비의 현장 보급을 확산한다. 과거 범죄 통계와 CCTV 영상정보를 연계 분석해 위험지역에 발생 가능한 위험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 CCTV가 용의자의 이미지를 식별해 추적하는 기술 등을 연말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스토킹 범죄 시나리오 세분화, AI 학습데이터 추가 제작을 통해 스토킹 징후 탐지능력을 높이고, 경찰청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추가된 지능형 CCTV를 내년까지 1400대로 늘린다. IoT 센서와 AI 등을 활용해 범죄안전을 구현하는 융복합 신서비스를 발굴하여 실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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