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계열, 대대적 임원 인사·조직개편…내년 불확실성 대응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내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이 대대적인 임원 인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신임 총괄사장으로 선임했다. 박 신임 총괄사장은 1987년 회사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에너지 소매전략팀장, SK㈜ 투자회사관리실 임원, SK㈜ 리테일마케팅사업부장, SK네트웍스 호텔총괄 등 주요 부서를 거쳤으며, 2017년부터 작년까지 SK네트웍스 사장, 올해 SK엔무브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그룹 내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기획 영업과 현장 사업 감각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 강화와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임원 인사와 함께 전략, 성과, 재무 등 주요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한 전략·재무 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시행한다. 중간 지주회사로서 조직을 정예화하고 매니지먼트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번 인사에서는 SK에너지,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등 자회사의 신임 사장도 발표됐다.
SK에너지 신임 사장으로는 오종훈 SK에너지 P&M(플랫폼 & 마케팅) CIC(사내독립기업) 대표가 선임됐다. 오종훈 사장은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ortfolio Mgmt.) 임원, SK에너지 BM혁신본부장 등을 거쳐 에너지 마케팅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점을 인정받아 최고 임원으로 낙점됐다.
이차전지 사업을 이끄는 SK온은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이끈다. 이석희 사장은 인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를 거쳐 SK하이닉스 D램 개발부문장, 사업총괄(COO) 등을 역임했다.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하는 등 글로벌 제조업 전문가로서 SK온을 글로벌 톱티어(tier)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시킬 인물로 평가된다고 SK이노베이션은 밝혔다.
SK엔무브 신임 사장에는 암스테르담 법인장, 기유마케팅실장 등을 거친 김원기 그린성장본부장이 발탁됐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서는 장호준 SK에너지 솔루션 & 플랫폼 추진단장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SK인천석유화학은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이 신임 사장을 맡는다.
SK이노베이션은 임원 인사와 함께 전략, 성과, 재무 등 주요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한 전략·재무 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시행한다. 중간지주회사로서 조직을 정예화하고 매니지먼트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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