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28㎓ ‘제4이통’ 출사표…골프존 멀고 먼 피해보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종텔레콤·스테이지파이브, 28㎓로 ‘제4이통’ 도전…마이모바일은 불발 가능성
정부 주도 ‘제4 이동통신사’ 육성 프로젝트에 세종텔레콤과 마이모바일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스테이지파이브도 고심 끝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기존 통신3사가 기준 미달로 반납한 5G 주파수 28㎓ 대역을 정부가 신규 사업자에 할당하기로 하면서, 그 할당 신청에 이들 기업이 참여한 것인데요. 세종텔레콤의 경우 이날 오전, 스테이지파이브는 이날 오후에 각각 신청 서류를 제출했고, 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만, 가장 먼저 28㎓ 신규 사업자에 도전 의사를 밝힌 미래모바일 측은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이라는 이름으로 이날 과기정통부에 신청 서류를 제출하려다 반려된 상황입니다. 컨소시엄 측이 낸 입찰보증보험 서류에 신청자명이 마이모바일이 아닌 컨소시엄 참여주주 중 한 회사 명의로 돼 있어 주체가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미래모바일이 다시 서류를 준비하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돼, 사실상 이날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제출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기업 외에도 28㎓ 대역 할당 신청에 참여할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접수가 마감되면 신청 사업자들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골프존, 랜섬웨어로 수백만명 개인정보 유출… 멀고도 험한 피해 보상
골프존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수백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로 회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입은 점주, 회원들에 대한 피해 보상이 가능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중입니다. 다만 실제 피해 보상이 이뤄질지 불분명하고, 이뤄지더라도 그 과정이 결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보상액은 과거 판례를 통해 일정 부분 예측이 가능합니다. 2014년 KB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3사에서 개인정보 1억건이 유출된 사건 당시 소송인측은 5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고 조정을 거쳐 10만원으로 확정됐습니다. 2016년 인터파크의 개인정보 2540만건 유출 사례에서도 소송인은 3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고 최종 확정된 것은 10만원가량입니다. 문제는 소송부터 최종 대법원 판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두 사건 모두 최종 판결까지 5년이 소요됐습니다.
승부수 던진 LG디플 정철동…1.3조 끌어 당겨 OLED '선택과 집중'
적자 수렁에 빠진 LG디스플레이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정철동 사장이 취임 한 달도 안 돼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OLED 사업경쟁력 및 성장 기반 강화에 집중할 방침을 밝혔씁니다.
지난 18일 LG디스플레이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약 1억 4200만주이며 증자 비율은 39.74%입니다.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 최종발행가는 1, 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2월 29일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유상증자엔 계열사 LG전자 등이 참여할 방침입니다.
이번 유상증자는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 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일부 재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해 재무 안정성도 한층 강화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달 LG디스플레이의 구원투수로 정철동 신임 CEO가 등판한 지 한 달 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내린 결정이라 특히 주목됩니다. LCD와 OLED 사이서 헤매는 현재 사업 구조 과감히 개혁하겠다는 처사로 풀이되는데요.
현재 OLED 시장은 라이벌 삼성디스플레이가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후발 주자인 중국 업체 추격도 매서운 가운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선 OLED 중심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에서 OLED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년 40%, 23년 50%에서 올해는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OLED를 제외하곤 경쟁력을 잃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쿠팡,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 인수…6500억원 규모
쿠팡 In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쿠팡Inc는 자금 5억달러(한화 약 65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합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쿠팡은 파페치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최첨단 기술을 지속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2007년 영국에서 출시된 파페치는 샤넬·루이비통·입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을 판매하는 부티크와 백화점 등에 입점해 있습니다. 50개국에서 만든 글로벌 명품 브랜드 1400개로 세계 190개국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있고요. 스트리트 명품 브랜드 오프화이트(Off-white)와 팜 엔젤스(Palm Angels) 등 다수 ‘뉴가즈 그룹’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쿠팡Inc는 럭셔리 생태계를 이끈 파페치에 쿠팡 운영, 물류 시스템을 접목해 전세계 이커머스 네트워크는 물론 인기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세계에서 1인당 명품 소비액이 가장 높은 한국 명품 시장도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플랫폼 경쟁촉진법’ 띄운 공정위, 플랫폼 자사우대·멀티호밍 제한 등 행위 금지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시장 독과점화에 따른 수수료 및 소비자 가격 인상 등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법안 마련에 나섭니다. 19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플랫폼 경쟁촉진법(가칭)’ 제정안을 마련 및 발의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현행 공정거래법을 통해 독과점 플랫폼 반칙행위에 대응해 왔으나, 플랫폼 시장 독과점화 속도에 비해 공정위 조치는 너무 뒤늦게 이뤄져 공정한 시장 경쟁 회복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공정위 측 설명이죠.
플랫폼 경쟁촉진법은 소수 핵심 플랫폼을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지정하고, 자사우대와 멀티호밍 제한(자사 플랫폼 이용자에 경쟁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는 행위) 등 플랫폼 시장 반칙행위들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플랫폼 사업자는 ▲경쟁제한성이 없거나 소비자 후생 증대효과가 있는 경우 ▲다른 법률 준수를 위해 필요하며 다른 방식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경우 등 예외 상황에만 금지 대상에서 제외되죠.
만약 반칙행위에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공정위는 해당 기업에 대해 시정명령·과징금 등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향후 사업자 지정 기준은 플랫폼 산업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독점력 남용은 규율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련하게 되는데요. 공정위는 지정 과정에서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지정 전 의견제출, 지정 후 이의제기, 행정소송 등 항변 기회를 다양하게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쿠키런:킹덤’ 중국 현지화 전략 박차…데브시스터즈, 다 걸었다
데브시스터즈 첫 중국 출시작 ‘쿠키런:킹덤’이 오는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비상경영 체제를 끝내줄 열쇠가 될지 주목됩니다.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이 2억명 규모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IP이고, 쿠키런:킹덤이 지난 2021년 북미 지역과 일본에서 역주행하며 데브시스터즈 전성기를 되돌려준 장본인이기 때문에 기대점이 생기는데요. 지난 18일 쿠키런:킹덤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쿠키런:킹덤은 현지 사전 예약자 수 667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중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 넥슨 메이플스토리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현지 사전 예약자 수를 기록 중이지요. 데브시스터즈는 사전예약자를 더 끌어모으기 위해 ‘겨울 소원 나무’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혜택을 늘렸습니다. 지난 4일 파이널 테스트를 즐긴 현지 이용자들 또한 “마음이 편안하고 힐링되는 게임”, “쿠키마다 개성과 액션이 있어 아주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다”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후기를 남겼는데요. 과연 쿠키런:킹덤이 중국에서도 용감한 여정을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볼만 하겠네요.
[LG 임원인사] ② '전원 유임' 안정 택한 소부장 사각 편대…미래 효율 강화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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