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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주니퍼네트웍스 인수 협상…"130억달러 규모, 금주 결론"

김보민 기자
HPE 로고 [ⓒ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HPE 로고 [ⓒ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주니퍼네트웍스(이하 주니퍼)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HPE가 주니퍼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추정되는 인수 금액은 130억달러(약 17조원) 규모다.

단독 보도를 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단 사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100년이 넘는 기술 역사를 거친 HPE가 사업 강화를 위해 투자를 계획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PE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특화된 전문 기업으로, HP의 자회사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는 이르면 이번 주 협상을 타결할 예정이다. HPE 측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주니퍼는 고성능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네트워크 보안, 인공지능(AI)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운영(AIOps),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외신은 이번 인수를 통해 HPE가 AI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HPE는 지난해 AI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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