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11번가-쿠팡 판매수수료 갈등…5G 28㎓ 주파수경매 초읽기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번가-쿠팡, ‘판매수수료’ 전면전…양사 입장 팽팽
11번가가 쿠팡에게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쿠팡이 ‘11번가의 전체적인 판매수수료가 높다’라는 오인의 소지를 제공했고, ‘부당비교광고’ 행위를 펼쳤다고 보는데요. 반면 쿠팡은 ‘최대 판매수수료’라는 기준을 명확히 명시하고 있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11번가는 지난 15일 쿠팡의 ‘부당비교광고’ 행위에 대해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11번가는 “기업 이미지 손상과 판매자, 고객 유치에 큰 영향을 주는 중대한 사안이라 판단해 신고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죠.
이들이 전면전에 나서게 된 건 지난 2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 매체는 “쿠팡에서 한 중소 제조사에게 판매가의 45%를 ‘채널 이용료’로 받는 사례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즉, 한 중소 제조사의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상품을 올리는 대가로 제공하는 수수료가 판매가의 45%까지 높아졌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쿠팡은 지난 3일 쿠팡 뉴스룸 ‘알려드립니다’ 공지를 통해 해명자료를 내며 “쿠팡이 수수료로 45%를 떼어간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쿠팡의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죠. 그러면서 쿠팡의 수수료는 최대 10.9%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쿠팡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타 오픈마켓 최대 판매수수료를 비교한 표를 제시했습니다. 뉴스룸에서 제시한 표에 따르면, 11번가는 최대 판매수수료를 20%로 매기고 있죠. 즉, 쿠팡 뉴스룸만 보면 11번가의 최대 판매수수료(20%)가 신세계그룹 계열 오픈마켓인 G마켓, 옥션이 매기는 최대 판매수수료 15%, 쿠팡 10.9%보다 더 높은 수치인 셈입니다. 이를 확인한 11번가는 쿠팡이 11번가를 대상으로 부당하게 비교광고를 했다고 반발했습니다.
5G 28㎓ 주파수 레이스 초읽기…경매 방식은?
5세대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활용한 제4이동통신사(제4이통)를 선정하기 위한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5G 28㎓ 대역 주파수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주파수 경매규칙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이들 법인에 대한 적격여부 검토를 완료하고, 모든 사업자에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통보했는데요. 이에 따라 3개 법인 모두 이달 25일 예정된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경매는 최대 50라운드 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의 승자를 제외하고 다른 두 사업자가 신규 입찰하는 방식입니다. 경매 첫날인 25일 6라운드까지 진행한 뒤, 이후부턴 8라운드씩 이뤄지는데요. 신규입찰이 없으면 경매는 종료됩니다.
사업자는 50라운드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총 두 차례 입찰 유예가 가능합니다. 신규 입찰이 없는 라운드에서 입찰 유예 신청자가 있다면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50라운드로 승부가 나지 않는 경우에는 밀봉입찰 방식을 거치게 됩니다.
최저경쟁가격은 742억원이며 사업자는 각 라운드에서 직전 라운드 승리금액에 입찰증분(3%)를 더한 금액 이내에서 최소입찰액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는 과열 경쟁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예컨대 1라운드 승자인 A사업자가 750억원을 써냈다면, 2라운드 최소입찰액은 750억원에 22억5000만원을 더한 772억5000만원 이내에서 써내야 한다고 하네요.
“기술인재 포기 못한다”…이재용 ‘삼성 명장’ 찾아 현장경영
이재용 삼성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새해 경영 행보를 이어간 자리에서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로, 삼성은 올해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을 선정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 및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라며,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격려했습니다.
'갤S24' 엣지 버리고 엑시노스는 귀환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추측과 소문에 시선이 쏠립니다. 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에서 언팩이 진행됨에 따라 소문의 진위 여부가 밝혀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일 때마다 고수하던 디자인으로, 측면이 직각으로 떨어지지 않고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된 것이 특징입니다. 좌우가 둥글게 말려 있기에 평평한 디자인보다 화면이 확장되지만, 스마트폰을 손에 쥐었을 때 의도치 않게 가장자리가 눌려 오작동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혀 왔습니다. 갤럭시 S24는 곡면에서 벗어나 직사각형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설계되며, 베젤도 슬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그립감과 화면 몰입도가 향상될 전망입니다.
이번 신작의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플러스와 기본 모델에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엑시노스 안전성 논란 이후 구겨진 삼성전자의 AP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에 엑시노스 2200을 탑재했으나 성능 저하와 발열 문제가 뒤따랐습니다. 이에 갤럭시 S23 시리즈에는 엑시노스를 전량 뺀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보다 향상된 엑시노스 2400을 사용해 안정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원가를 절감하고 AP 점유율 확대까지 노리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AI비서 수요 급증...MS, 월 20달러 ‘코파일럿 프로’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소기업과 일반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는 업무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코파일럿 프로’를 출시했습니다. 기업용 서비스를 내놓은지 두달 만입니다. 월 20달러(한화 약 2만6000원)로 구독을 신청하면 MS 업무용 소프트웨어 워드와 엑셀, MS365 등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워드나 엑셀에서 코파일럿을 통해 데이터를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윈도와 맥, 아이패드 오피스 앱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고요. 오픈AI의 GPT-4 터보를 사용해 빠른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오픈AI ‘달리’를 사용한 이미지 생성도 코파일럿 프로의 향상된 이미지 품질을 더해 제공합니다.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 일반 사용자들까지 생성형AI를 업무에 활용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망분리제 뜯어 고치는 범정부 TF, 찬반 논쟁 잠재울 개선안 내놓을까?
국가정보원 주관으로 구성된 범부처 태스크포스(TF)가 망 보안 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현행 망분리 제도에 대해 학계과 기업들 간 찬반 논쟁이 뜨겁게 이어진 만큼, 이번 TF가 절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망분리 제도는 예민한 데이터를 다루는 정부 기관 및 기업 내부망을 외부망과 단절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해킹, 정보 유출과 같은 보안 이슈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망을 끊는 것이 확실하다는 취지인데요. 그러나 업무망을 다각도로 활용하기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허브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관련 논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허브는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연결하고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 자칫 망 분리 제도가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업계에서는 TF가 데이터 분류 체계를 마련할지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필요에 따라 망을 일부 연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식이 될 텐데요. 일단 TF 측은 최종안이 마련되면 공식 발표를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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