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정부가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을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이종호)는 오는 31일부터 3월18일까지 41일간 ‘2024년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의 신규 선정을 공고하며, 17개 대학(일반트랙 15개교, 특화트랙 2개교)을 선정할 계획이라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SW 중심으로 대학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인공지능(AI) 등 산업현장의 신기술 수요를 반영해 현장중심 전공교육을 강화하는 SW 전문·융합인재 양성사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약 28만7000명의 SW 전문인재를 양성했다.

올해에는 17개 대학을 신규로 선정해 총 925억원 규모로 58개 대학을 지원할 예정이며, 대학 선정은 일반트랙과 특화트랙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먼저 일반트랙은 SW학과 입학정원 100명 이상이며, SW학과의 대학원을 운영하는 대학이 지원할 수 있다. 선정 시 매년 20억원(1차년도 10억원)이 지원된다. 일반트랙의 지원기간은 최대 8년(4+2+2)이며, 기존에 1단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되어 지원이 종료된 대학이 재선정될 경우는 6년(2+2+2)을 지원한다.

특화트랙은 재학생 수 1만명 미만인 중소대학만 지원할 수 있으며, SW학과 정원 및 대학원 운영 등의 자격 조건이 없다. 선정 시 연간 10억원(1차년도 5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최대 6년(2+2+2)이며,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기존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됐던 대학은 지원이 제한된다.

지역의 SW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이외의 지역이 참여할 경우 가점 2점, 미선정지역 가점 2점, 글로컬대학(대학혁신과 지역발전을 위해 정부가 선정·지원하는 대학)이 참여할 경우 추가적으로 가점 최대 1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선도 기업과 국내 대학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통해 실전적 역량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SW전문·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