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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레이더] 스크린 대작 입성…'스즈메의 문단속·탑건: 매버릭'

채성오 기자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왓챠 등 국내외 주요 OTT의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스크린의 감동이 OTT로 돌아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중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한 '스즈메의 문단속'과 영화 '탑건'의 후속작 '탑건: 매버릭'이 각각 웨이브와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며 N차 관람 관객부터 미시청 가입자까지 폭넓은 시청층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중 한 장면. [ⓒ 웨이브]
스즈메의 문단속 중 한 장면. [ⓒ 웨이브]


◆웨이브-스즈메의 문단속

웨이브가 지난해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을 불러일으킨 '스즈메의 문단속'을 독점 공개합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550만 명이 넘는 관객으로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관객 수 역대 1위에 등극하며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와 함께 재난 3부작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특히 스즈메의 문단속은 2011년 동일본 지진을 주제로, 재난으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데요. 나아가 인물들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내 가족애, 우정, 사명감을 이야기합니다. 웨이브에서는 스즈메의 문단속 뿐만 아니라 '언어의 정원', '초속 5센티미터' 등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전편을 독점으로 선보입니다.


◆넷플릭스-탑건: 매버릭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 분)'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실전 전투를 펼치던 조종사 매버릭이 전투 파일럿 교관으로 돌아와 새로운 팀원들을 훈련시키고 팀워크를 쌓아가던 중 국경을 뛰어넘는 위험한 임무가 주어지는데요. 매버릭은 자신이 가르친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지 모를 비행에 나섭니다. 전 세계를 열광케 한 '탑건'의 34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이자, 스턴트 없이 모든 연기를 소화하는 톰 크루즈의 역량을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는 탑건: 매버릭을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시죠.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 매버릭'. [ⓒ 넷플릭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 매버릭'. [ⓒ 넷플릭스]


◆왓챠-봄이 되면

현재 일본에서 방영 중인 최신 일본 드라마 '봄이 되면'이 매주 금요일에 왓챠에서 서비스됩니다. 봄이 되면은 3개월 후 결혼하는 딸과 3개월 후 세상을 떠나는 아버지가 주인공인 가족 드라마인데요. 엄마가 돌아가신 뒤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지탱해 온 부녀가 결혼 전까지 하고 싶은 일과 죽기 전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나하나 해나가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3개월을 함께 보내는 모습을 그립니다.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와 '퍼스트 펭귄!'에 출연한 배우 나오의 신작으로 '료마전', 'HERO' 시리즈를 집필한 후쿠다 야스시가 각본을 맡았습니다.

◆웨이브-가십걸

레전드 하이틴 드라마 '가십걸'이 웨이브에서 공개됩니다. 세계 최고의 부촌인 어퍼 이스트사이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최상류층 자제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이를 주시하는 익명의 블로거 '가십걸'의 아찔한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미워할 수 없는 악동 공주님 '블레어' ▲본 투 비 아이돌이자 자유로운 뉴요커 '세레나' ▲나쁜 남자의 대명사 '척 배스' 등 매력적인 캐릭터의 이야기로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십걸 6개 시즌을 웨이브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9년 만에 돌아온 리부트작 HBO MAX 오리지널 '가십걸' 시즌 1·2도 웨이브에서 만나보시죠.

가십걸. [ⓒ 워너브라더스, 웨이브]
가십걸. [ⓒ 워너브라더스, 웨이브]


◆넷플릭스-내 친구 어둠

넷플릭스 영화 '내 친구 어둠'은 세상의 모든 것이 두려운 소년 오리온에게 어둠이라는 새 친구가 찾아오고, 함께 온 세상을 누비며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무서운 것도 많은 오리온은 매일 밤 찾아오는 어둠을 가장 무서워하는데요 그런 오리온에게 어느 날 밤 형체를 띈 어둠이 나타나고 어둠은 오리온과 함께 모험을 떠나며 밤을 무서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엠마 야렛의 동명 동화를 원작으로 한 내 친구 어둠은 '이터널 선샤인'의 찰리 코프먼이 각본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 작품입니다.

◆티빙-환승연애3(7·8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 7·8화가 지난 2일 낮 12시에 동시 공개됐습니다. 7·8화에서는 두 번째 지목 데이트와 함께 남성 출연진을 위한 'X채팅룸'이 열렸는데요. 데이트에 적극적으로 임할 각오를 다지며 채팅룸에 입장한 입주자들에게 질문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애매한 답변이 이어지는데요. "성의 있는 대답 부탁드린다"는 일침에 "진짜라서 그렇다"고 응수하는 팽팽한 견제가 계속됩니다. 이에 멘탈 붕괴를 호소하는 주원까지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채팅룸에서 '환승연애' 시리즈 이후 처음 펼쳐진 광경에 스튜디오 패널들이 일동 환호를 내질렀다고 전해져 눈길을 끕니다. 지목 데이트를 마친 출연진은 각각 '걸스 나잇'과 '보이즈 나잇' 초대장을 받습니다. 하우스 안에서 채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꺼내며 서로의 심리를 살피고, 각자 마음의 방향 역시 견고히 하는 시간이 될 예정인데요. 마지막으로 직업에 이어 모두가 궁금해했던 나이가 공개되며 출연진들 사이의 공기가 미묘하게 바뀔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왓챠에서 공개하는 일본 드라마 '봄이 오면(왼쪽)'과 '우리 변호사는 손이 많이 간다'. [ⓒ 왓챠]
왓챠에서 공개하는 일본 드라마 '봄이 오면(왼쪽)'과 '우리 변호사는 손이 많이 간다'. [ⓒ 왓챠]


◆왓챠-우리 변호사는 손이 많이 간다

지난해 4분기에 방영된 일본 드라마 '우리 변호사는 손이 많이 간다'는 전직 연예인 매니저였던 주인공이 사람과의 소통이 어려운 엘리트 변호사와 파트너가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법정물입니다. 30년간 스타 여배우를 키운 매니저 쿠라마에는 어느 날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고 절망에 빠지는데요. 이후 우연히 신입 변호사 아마노와 마주친 쿠라마에는 생각지도 못한 계기로 아마노의 패러리걸이 되고, 두 사람은 의뢰를 해결해 나가며 꽤 괜찮은 콤비로 거듭납니다. '드래프트 킹', '딸바보 청춘백서' 등 많은 작품에서 호연을 펼친 배우 무로 츠요시가 주인공 쿠라마에 역을 맡았고 '히비키'의 히라테 유리나가 아마노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보입니다.

◆넷플릭스-아이 러브 유

아이 러브 유는 다른 사람의 마음 속 목소리가 들려 사랑을 포기했던 여자 앞에 낯선 언어로 생각하는 유학생이 나타나 새로운 설렘이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초콜릿 가게 사장 모토미야 유리는 눈을 보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독특한 '텔레파시' 능력 때문에 사람들과의 교류를 어려워하는 인물인데요. 하지만 어느 날 한국 음식을 시켰다가 배달원으로 온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를 만나게 됩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본 대학에서 멸종위기 동물을 연구하는 학생인 그는 특유의 밝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모토미야 유리에게 다가갑니다.

영화 '두더지'로 제36회 일본 아카데미 신인배우상, 제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한 니카이도 후미가 다른 사람의 마음 속 목소리가 들리는 여자 모토미야 유리 역을 맡았습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무인도의 디바' 등에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채종협이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 역을 맡아 설렘 가득 로맨스 연기를 펼칩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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