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힌지 개발 공로"…'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 선정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구자균)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월 수상자로 이호원 삼성전자 그룹장과 모형규 대영아이오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호원 삼성전자 그룹장은 폴더블폰의 핵심 부품인 힌지(Hinge, 경첩)와 IPX8 등급의 방수 기능을 개발해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의 내구성을 높이고 세계적으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도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앞서 이호원 그룹장이 개발한 'U자형 힌지'는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우고 이물질 유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등급 방수 기능을 적용했는데, 이는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이호원 그룹장은 "세계최초로 구현된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산업에서의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폴더블폰 등 신규 모바일 제품군에서 핵심 요소 기술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모형규 대영아이오티 CTO는 주차관제 제조 분야 전문가로서 AI 기술을 이용한 주차관제시스템 및 위치 조정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무인정산기를 개발하여 차세대 주차 플랫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주차관제시스템의 차량번호 인식률을 99% 이상으로 높여 차량번호 오인식, 미인식 등 무인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스마트 무인정산기에 위치 조정 기능을 탑재하여 전방위로 차량 위치를 인식함으로써 신속하게 출차하도록 지원한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한 모형규 CTO는 "고객가치를 실현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주차산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매달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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