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삼성전자, 첫 파업 최악 면하자…OTT 티빙 급부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파업 최악은 피하자'…부담 느낀 삼성전자, '임금인상률 2.5%' 제시
[배태용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 협상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평균 임금 기본 인상률(베이스업) 2.5%를 제시했습니다.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측의 강경 대응에 최악은 피하자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노조는 사측이 성의는 보였다고 평가, 교섭 결렬은 보류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경기도 용인 기흥구 삼성전자 사업장 교섭장에서 5차 임금 교섭을 진행했는데요. 노조가 요구하는 8.1%와는 큰 차이가 있지만, 그간 제시안을 자체를 가져오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성과라는 분위깁니다. 사측은 이외에도 배우자 건강검진 선택권 확대와 임금 피크 자기 개발 휴일 선택권 확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기록, 올 상반기에도 적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측의 부담도 큰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이 같은 제시안을 가지고 온 것은 '창사 이래 첫 파업'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세계 1위' 中 BYD 전기차 상륙 임박…K-배터리 '긴장' [소부장박대리]
[배태용 기자] 전세계 전기차 1위 기업인 중국의 BYD(비야디)가 본격적으로 국내 진출, 현대⋅기아차와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터리 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중저가 전기차엔 기본적으로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탑재가 기본인데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아직 LFP 양산을 하지 않고 있어서 입니다. 당장은 모두 중국산 LFP 배터리를 수입해 쓸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 기업의 국내 LFP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1위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가 이르면 올해 3분기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전기 승용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BYD는 승용 세단 1종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성능 인증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이는 전기 승용차로 국고 보조금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국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올해 중저가 라인을 확대해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올해 현대차 캐스퍼일렉트로닉, 기아차 EV3 등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문제는 당장 국내 배터리 회사 중 LFP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없다는 것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그간 삼원계(NCM) 배터리 생산에 집중해 왔는데요. 전기 완성차 기업들의 중저가 라인업 확대에 배터리 3사는 최근에서 개발에 돌입했지만, 2026년쯤 양산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룹니다.
이 때문에 올해 출시될 라인업 역시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 라인업이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자칫 국내 LFP 시장을 중국 기업들이 먼저 선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갤럭시 S24, '성공적' 시장 안착…AI폰으로 애플 따돌린다
[옥송이 기자] 언팩 후 한 달.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가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잇따르는 긍정적인 평가와 수치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를 앞세워 실적 개선과 애플과의 차별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고객 만족도가 애플 아이폰15 시리즈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소비자 리뷰 데이터 분석 업체 퍼펙트렉에 따르면 갤럭시 S24 시리즈 사용자 10명 중 9명은 만족도 최고점인 5점을 부여했습니다. 갤럭시 S24 기본 모델 사용자의 91%, 플러스 모델 사용자의 84%, 울트라 모델 사용자의 88%가 최고점을 줬습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만점 비율은 기본형 76%, 플러스 77%, 프로·프로맥스 74%로 집계됐습니다. 온디바이스 AI를 내장해 실시간 통화 통역, 문자 번역, AI 이미지 편집과 서클투 서치 등의 신기능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으로서는 올 1분기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기선 제압으로 애플의 맹추격을 따돌려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왕좌를 애플에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를 앞세운 갤럭시 S24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재도약할 계획입니다. 또한 AI폰 시장 선점으로 애플 대비 기술 우위도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이 AI 분야에서 속도를 더하는 것과 달리, 신기술 채택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애플은 AI 분야에서 뒤처진 모양새입니다. 애플도 AI 대응을 예고했으나, AI 기능 탑재가 유력한 아이폰 16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AI폰 선점 효과를 누릴 시간을 벌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AI 기술에서도 애플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 강자' 티빙…지난달 이용자 73만명 확보
[강소현기자] 티빙 오리지널·독점 콘텐츠를 앞세워 '콘텐츠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티빙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가 이를 뒷받침해주는데요.
1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한달동안 73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월간 급상승 애플리케이션(앱) 순위 5위에 올랐습니다. 총 MAU는 656만3522명으로, 전월대비 약 13% 증가했는데요.
이용자가 급증한 배경엔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의 흥행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공개한 '이재, 곧 죽습니다', '환승연애3', 'LTNS' 등 오리지널 콘텐츠는 물론, OTT 독점 확보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 AFC 스포츠 중계 등이 연이어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향후 티빙은 오리지널 및 독점 콘텐츠 외에도 KBO 리그 등 스포츠 영역을 확대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8조원 매출 첫 돌파에도 마냥 웃지 못하는 카카오…성장통은 계속
[왕진화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8조원을 넘겼습니다. 수익성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입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5019억원을 기록했죠.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고정비 증가 영향으로 연간 순손실도 약 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가 별도 기준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를 필두로 이러한 흐름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며 올해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죠. 특히 카카오는 올해 사업 구조부터 조직문화와 경영 전반까지 내실을 다집니다. 동시에 ‘톡비즈’를 비롯한 뉴이니셔티브 등에서 외형 성장도 도모할 방침이죠.
토종 클라우드 기업들, 작년 실적도 ‘웃음’…올해 공공·AI 수요 더 커진다
토종 클라우드 기업 3사가 지난해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예컨대 네이버의 지난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4472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습니다. NHN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과 일본에서의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사업이 포함된 기술 부문 매출이 지난해 36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고요. KT클라우드는 지난해에 전년보다 무려 57% 급증한 6783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2022년 4월 KT로부터 분사한 KT클라우드는 그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4321억원 매출을 냈는데, 이를 기준으로 지난해 2~4분기만 따져도 전년비 증가율이 22.6%에 이릅니다.
이처럼 국내 CSP 3사가 고성장을 한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초거대AI 등 AI 생태계가 확산하면서 덩달아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도 커졌기 때문이처럼 국내 CSP 3사가 고성장을 한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초거대AI 등 AI 생태계가 확산하면서 덩달아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은 생성형AI 덕에, 올해도 이러한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정책도 올해 국내 CSP들 실적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가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등급제 전면시행을 앞둠에 따라, 공공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활성화될 전망이기 때문이죠. 이들 기업 입장에선 CSAP 등급제 전면시행을 기점으로, 그간 공략이 어려웠던 국가행정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 사업 수요를 선점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안 그래도 힘든데"… 생보업계, 예보한도 대폭 상향 움직임에 '노심초사'
[권유승 기자] 예금자보호한도를 상향하는 안건이 최근 여당 공약으로 재점화되면서 생명보험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생보업계의 영업환경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예보한도마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면 생보사들이 지출해야 할 예금보험료 부담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죠. 보험사의 예보료는 수입보험료와 책임준비금 산술 평균에 보험사의 예보료율을 곱해서 산정하는데, 일반적으로 생보사는 손보사보다 규모가 크고 장기계약건도 많기 때문에 예보료에 대한 지출도 더욱 큽니다.
생보사들은 '계약이전제도'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예금자보호제도가 필요치 않다는 입장으로, 매년 수천억원에 달하는 예보료 지출에 난색을 표출하는 모습인데요. 계약이전제도는 보험사가 파산할 경우 또 다른 제 3자의 보험사들이 파산 보험사의 보험계약을 각각 분담해 떠안는 제도입니다. 이에 소비자들은 보험사가 파산하더라도 보험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극히 적다고 볼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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