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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SKT 창립 40주년 "AI 강국 실현"…네이버 웹 플랫폼 로봇 OS 공개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KT 창립 40주년…유영상 CEO “AI 강국 대한민국 견인할 것”

[강소현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CEO)이 5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AI시대, ICT가 가야할 길’을 주제로 진행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은 그간 축적해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유영상 사장은 AI시대를 직면한 SK텔레콤의 대응 전략도 공유했는데요. AI데이터센터, 초거대언어모델(LLM), AI 반도체 등 AI시대가 요구하는 AI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AI 개인비서, AI를 통한 통신 및 타 산업 혁신 등 선도적 AI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AI 정책을 주도하면서 대한민국이 AI선진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2024 KBO' 시즌을 맞아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 선수가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피칭 중 생각에 잠겨 있다. [ⓒ 연합뉴스]
'2024 KBO' 시즌을 맞아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 선수가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피칭 중 생각에 잠겨 있다. [ⓒ 연합뉴스]

"류현진 쇼츠, SNS 업로드 OK"…40초↓ 룰 변수

[채성오기자] 티빙이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기존에 제한됐던 경기 쇼츠 영상(짧은 분량의 영상 콘텐츠) 제작 및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전 사업자인 포털·통신 컨소시엄의 경우, 2019년부터 약 5년 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 활용을 제한해 미디어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콘텐츠 확산에 제약이 있었는데요.

이는 올 시즌 프로야구부터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쇼츠를 자유롭게 제작하고, SNS에 공유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티빙과 KBO는 프로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다소 폐쇄적이었던 콘텐츠 활용 부분을 개방해 MZ세대를 비롯한 신규 야구 팬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 선수가 개막전인 LG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콘텐츠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포스코퓨처엠 세종공장에서 생산되는 음극재. [ⓒ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세종공장에서 생산되는 음극재. [ⓒ 포스코퓨처엠]

IRA 발목에 K-음극재 '희비'…여유로운 '엘앤에프', 수습 바쁜 '포스코퓨처엠'

[배태용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 강화로, 국내 음극재 업체들의 희비도 갈리고 있습니다. 중국 산 흑연으로 음극재를 생산해 온 포스코퓨처엠은 중국산 흑연 비중 줄여야하는 과제를 안게된 반면, 아프리카산 흑연 수입 라인을 구축한 엘앤에프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중국산 핵심 광물을 배제하려는 전략에 힘을 실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는 IRA의 해외우려기업(FEOC·Foreign Entity of Concern)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 기업 간 협력뿐 아니라 부품과 핵심 광물 수급을 받더라도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이 포함됐습니다. 부품은 올해, 핵심 광물은 내년부터 본격 적용됩니다.

한국 기업 중에서 음극재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 단 두 곳인데요. 미국 내 IRA 혜택을 받기 위해서 이 둘 기업은 내년까지는 중국 외 지역에서 흑연을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만 IRA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0년부터 음극재 사업을 시작, 연산 7만 4000톤을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현재 천연흑연 전량을 중국산을 사용해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내년 IRA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선 중국 의존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지난해 음극재 시장 진출을 선언한 엘앤에프는 첫 단추를 잘 꿴 모습입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2조 5500억원을 들여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약 56만 ㎡(17만 평) 토지에 음극재와 양극재 신공장을 2025년까지 설립할 계획인데요. 음극재 생산을 위한 흑연 조달은 일본 미쓰비시케미컬이 맡습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미쓰비시케미컬은 아프리카 주요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계약을 맺은 상태다"라며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음극재 2만 2000톤 전량을 아프리카 산 천연흑연으로 생산한다"라고 전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LG엔솔 미드니켈 퓨어 NCM, 종합 최고 혁신상

[고성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24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종합 최고 혁신상을 수상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에서 ‘미드니켈(Mid-Ni) 퓨어 NCM’으로 '종합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는데요.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올해 처음 제정된 상입니다. 참가 기업 제품 중 기술리더십과 혁신성, 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됩니다.

미드니켈 퓨어 NCM은 고전압에서 구동 가능한 미드니켈(NCM613) 소재로 만든 노트북 배터리입니다. 새로운 소재 조성과 함께 단결정 양극 소재를 적용, 고전압 환경에서 전극 장기 내구성을 확보했습니다.

노트북 배터리에 미드니켈 퓨어 100%를 적용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업계 최초입니다. 이 제품은 노트북 배터리 시장 주류인 리튬코발트산화물(LCO) 조성 대비 가격이 낮고 변동 안정성을 확보하기가 용이합니다. 회사는 더욱 발전된 차세대 미드니켈 배터리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드니켈 배터리를 확산 적용할 계획입니다.


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LEAP 2024에 참가한 팀 네이버 부스 [ⓒ 네이버]
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LEAP 2024에 참가한 팀 네이버 부스 [ⓒ 네이버]

네이버, 사우디판 CES서 세계 최초 웹 플랫폼 기반 로봇 OS 공개

[이나연기자] 네이버가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인 ‘아크 마인드(ARC mind powered by Whale OS)’로 로봇 대중화를 위한 로봇 개발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현재 네이버는 지난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리야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기술 박람회 LEAP 2024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네이버가 글로벌 IT 전시회에 참여하는 건 지난 2019년 CES에서 세계 최초의 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을 시연한 이후 5년 만입니다.

5일(현지시간) 오후 LEAP 2024 현장에서도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의 키노트를 통해 아크 마인드가 공개되죠.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가 합작해 구축한 아크 마인드는 팀네이버의 웹 플랫폼과 OS, 로봇 기술을 집약한 결과물로, 전 세계 웹 개발자들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구체적으로 ▲웹 기반의 확장성 높은 개발 환경 ▲하드웨어 제어를 위한 로봇 전용 웹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의 다양한 솔루션 등을 제공하죠. 아크 마인드를 매개로 한 첫 번째 사업 파트너는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양사는 지난해 말 비공개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섰는데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차세대 로봇 플랫폼 관련 협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3월5일 AI 혁신생태계 조성 기업 간담회.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3월5일 AI 혁신생태계 조성 기업 간담회.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SaaS업계, CSAP·GS인증 불편 토로…강도현 2차관 “전면 검토”

[이안나기자] 정부가 올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는데요. SaaS업계선 GS(Good Software) 인증 및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 등 국가 인증제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먼저 SaaS 기업들은 서비스 실행 전 CSAP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인증이 밀려 적체가 심해 수개월이 지나도록 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 대안으로 CSAP 인증 받기 전 시범서비스라도 먼저 진행하려했는데, 서비스 운영 기관에서 국정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CSAP 인증을 받는데 소요되는 비용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이 CSAP 인증을 처음 받기 위해선 수천만원이 들고 그 후에도 연간 비용이 매번 들어갑니다. 사실 SaaS 수요기관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인데 인증 비용이 높아 현장에서 고민이 되고 있는 것이죠.

GS인증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기업간거래(B2B) SaaS 서비스는 한번 도입 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핵심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선 업데이트를 해서 버전이 바뀔 때마다 GS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매번 인증을 받는 것도 기업엔 부담이겠죠. 이에 정부는 인증제 개선을 위한 검토를 약속했습니다. 산업계에서 정부에 속시원히 이야기를 한만큼 실제 SaaaS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기정통부 및 산하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확산을 위한 연구’ 보고서 내용 [Ⓒ 구름연구소]
‘과기정통부 및 산하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확산을 위한 연구’ 보고서 내용 [Ⓒ 구름연구소]

과기정통부 산하기관 36%는 ‘NO클라우드’…“전환 계획 없다” 왜?

[권하영기자] 정부가 1만여개 국가정보시스템을 오는 2025년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할 방침을 세웠지만, 일선에서의 추진 속도는 여전히 더딘 것으로 보입니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만 해도 그렇습니다. 구름연구소가 조사한 ‘과기정통부 및 산하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확산을 위한 연구’ 보고서를 <디지털데일리>가 입수한 결과, 과기정통부와 그 산하기관은 지난해 기준 전체 576개 중 296개(51.4%)의 정보시스템에서만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전환 대상 시스템(현행+신규)만 봤을 때도 462개 가운데 165개(35.7%)가 여전히 미전환 상태였는데요.

특히 과기정통부 및 산하기관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로드맵 수립 당시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제출했으나, 실제로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사실상 전환 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다수였습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2026년 웹메일시스템·지식재산정보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을 예정했지만 현재 예산 문제로 전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광주과학기술원도 올해 웹메일·전자결재·차세대통합정보관리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을 예정했으나 역시 전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클라우드 전환 이후 유지비용 부담, 각 기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괄적인 클라우드 전환 계획, 보안성 검토를 위한 가이드라인 부재 등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보고서는 “유지비용이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한정된 기관 예산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제언하는 한편,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기관 특성상 클라우드 전환이 불필요한 기관 등 기관 상황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며, 클라우드 전환시 국가정보안 보안성 검토에서 반려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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