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판 CES’ 폐막…네이버 부스, 누적 1만명 몰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팀네이버가 ‘사우디판 CES’라고 불리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전시회 ‘LEAP 2024’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된 LEAP 2024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사우디 최대 기술 전시회다. 지난해 17만20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1800곳 이상의 글로벌 테크 출품자가 참여하는 등 중동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가 참여한 글로벌 이벤트로 거듭나고 있다.
팀네이버는 전시회 기간 구글·애플·메타·IBM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나란히 주 전시관인 빅테크관에 자리를 잡았다. ‘글로벌 기술 융합 기업’ 콘셉트로 운영된 팀네이버 부스엔 나흘간 글로벌 테크 관계자들을 비롯해 누적 1만여명 방문객들이 방문했다.
특히, 5일엔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의 압둘라 알스와하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팀네이버의 부스를 직접 찾았다. 압둘라 알스와하 장관은 지난해 10월 네이버 1784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부스를 둘러본 압둘라 알스와하 장관은 “네이버는 모든 기술을 다 가지고 있다. 이러한 좋은 기술들을 가지고 사우디에 와서 많은 사업 기회들이 생기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회 현장에선 두 건의 업무협약(MOU)이 성사되기도 했다. 팀네이버는 6일 아람코 디지털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 디지털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 MOU를, 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중교통공사(SAPTCO)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또, 회사는 팀네이버의 기술력에 관심을 보인 글로벌 테크 업계 관계자 등과 현장에서 즉석으로 이뤄진 상담도 약 800건 이상 진행됐다고 전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팀네이버의 기술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키노트에서 팀네이버는 세계 최초의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아크 마인드(ARC mind)’를 공개했다.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에 버금가는 기술력이라고 강조한 아크 마인드는 자체 웹 플랫폼 기술과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해 만든 OS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LEAP 2024에 참가한 많은 글로벌 테크 관계자들이 팀네이버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다양한 국가를 공략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선보이고, 또 MOU 체결이란 성과도 만든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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