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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 정면승부…경쟁 키워드 'AI' [DD전자]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 용석우 사장이 13일 'Unbox & Discover 2024'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용석우 사장이 13일 'Unbox & Discover 2024'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초대형 TV 패권을 차지하고자 AI를 내세운 신제품으로 경쟁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15일 TV 신제품 출시에 앞서 13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공개한 TV 라인업은 2024년형 네오 QLED 8K, 네오 QLED, 삼성 올레드다. 크기는 40형부터 98형 등 다양하게 선보였다.

같은 날 LG전자는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올레드 에보, 일반형 올레드,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포제·플렉스 등 최다 라인업으로 구성한 LG 올레드 라인과 LG QNED TV다. LG QNED TV의 경우 43형부터 98형까지 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한 모양새다. 무엇보다 양사의 올해 TV 신제품을 관통하는 공통 키워드는 AI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8K에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프로세서는 8K AI 업스케일링을 지원해 저해상도 영상을 8K 급으로 업스케일링한다. 삼성전자는 AI 기술력을 강조하며 AI TV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 [ⓒLG전자]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 [ⓒLG전자]

LG전자는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에 알파 11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신형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력한 AI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LG 측의 설명이다.

그래픽 성능은 70%, 프로세싱 속도는 30% 향상됐고, 이를 통해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화질 업스케일링이 가능하다. 특히 넷플릭스, 애플TV+ 등 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식 출시를 기념해 1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LG전자는 이달 1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LG TV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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