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전 SKT CTO, 카카오로 이동…AI 서비스 힘 보탠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카카오에 합류했다.
2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SK텔레콤에서 AI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던 이상호 전 CTO를 영입했다.
1971년생인 이 전 CTO는 카이스트(KAIST)에서 자연어·음성 처리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2006년 NHN 검색품질랩장, 2012년 다이알로이드 대표를 거쳐, 다음커뮤니케이션 검색부문 부문장을 지냈다.
그는 이후 SK그룹으로 이동했다. 2018년부터 11번가 대표로서 11번가를 이끌면서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직도 겸임해 왔다. 지난 2022년 1월 SK텔레콤 CTO로 선임돼 활발히 활동해오다 지난해 초 CTO를 내려놓고 고문 겸 AI사업단장을 맡아 왔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 전 CTO 영입 관련, “카카오에 입사한 건 맞지만 역할과 조직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ICT 업계에서는 이 전 CTO가 카카오에서 AI 비즈니스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 생성 모델 ‘코GPT(KoGPT) 2.0’로 사업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코GPT 2.0’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 등을 이유로 발표 시기를 미루다 끝내 공개하지 않았었다. 카카오는 올해 코GPT 2.0을 카카오톡과 같은 자체 서비스와 연계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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