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정부, 내년 R&D 예산 역대 최고 예고…한종희 삼성전자 "삼성이 AI 확산 리드"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텔 파운드리’ 내부 물량에 매출 반짝 2위…2030년 목표 항해
[김문기 기자] 지난해 인텔 파운드리 매출이 총 189억달러(한화 약 26조원)을 기록하면서 전세계 2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다만, 이번 매출은 실적에 대한 재산정 결과로 내부 물량까지 인텔 파운드리 매출로 집계되면서 생긴 결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 독립에 따른 재무적인 첫 시작으로 오는 2030년 진정한 의미의 파운드리 2위를 향한 출발선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인텔이 가시적으로 드러난 파운드리 매출이 전세계 2위이기는 하나, 내실을 챙기기에는 이른 시점입니다. 인텔은 지난 2월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서 시스템즈 파운드리 사업으로서 인텔 파운드리를 출범시키면서 독립적인 지위를 부여했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텔 파운드리는 인텔 내부 물량까지 매출에 집계된 것입니다. 실제로 인텔 파운드리의 외부 고객사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5% 수준에 그칩니다. 그마저도 패키징에 몰려 있죠.
게다가 인텔 파운드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막대한 시설투자를 단행하면서 순손실이 70억달러(한화 9조5천억원)로 늘었습니다.
물론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시점이기에 향후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고, 인텔이 목표로 한 2030년 진정한 의미의 파운드리 2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
엘앤에프, 美 배터리사 ONE과 LFP 양극재 납품 협력
[고성현 기자] 엘앤에프가 북미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업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 이하 ONE)에 LFP 양극재를 공급합니다.
회사는 이와 관련 중장기 LFP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습니다. NE은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LFP 셀 스타트업입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생 에너지 그리드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ONE은 자사 LFP 제품인 '아리스(Aries)'와 '제미니(Gemini)'로 삼원계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과 전기차 주행거리를 달성하고, 화재 위험성을 줄였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미시간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할 LFP 배터리 공장 역시 연간 20GWh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엘앤에프는 이번 협약으로 ONE이 2027년부터 최대 20GWh 수준으로 가동될 미시간 기가팩토리에 LFP 양극재를 공급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맺게 됐습니다. 이번 MOU 외 추가 물량에 대한 협력도 진행 중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또한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충족하는 LFP 양극재를 양산해 북미 고객사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종희 "삼성이 AI 확산 리드…'AI비전·보이스·데이터'로 실질적인 편리함 줄 것"
[옥송이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가 AI 가전 강자임을 강조했습니다.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 론칭 행사에서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업계에서 AI기술을 확산을 리드하고 있다. 이제는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통해 AI 비전을 완성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먼저,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가전 방향성에 대해 "삼성전자의 비스포크는 지난 2019년 맞춤형 가전으로 출발했다. 색상 등 외관 측면에서 변화에서 시작해 현재는 한층 고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비스포크는 AI로 확산하며 소비자에게 혜택을 드리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한 부회장은 올해 비스포크 AI 신제품의 핵심 기술로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카메라 센서를 통한 AI 비전 기술, 빅스비를 활용한 AI 보이스 기술, 소비자 사용 패턴 분석해 성능을 개선하는 AI 데이터 기술입니다. 빅스비의 경우 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도입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AI 가전의 차별화 포인트로 'AI홈'도 강조했습니다. AI홈은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개한 인터페이스로,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과 맞물립니다.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과 모바일 기기를 연결해 집안 환경을 편리하게 관리하는 개념입니다. AI홈을 기능하게 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는 3D맵뷰를 소개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에서도 미디어 행사를 열어 글로벌 소비자에게 비스포크 AI 신제품을 알렸는데요. 한 부회장은 "동시다발적으로 하는 론칭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임팩트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내년 R&D 예산 역대 최고 수준 편성”
[백지영기자] 대통령실이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합니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R&D다운 R&D를 위한 정부 지원 방식의 개혁이 완결됐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세계가 기술 경쟁에 뛰어드는, 유례없이 빠른 기술 변화의 파고 속에서 개혁 작업에 매달릴 수만은 없다”며 “그래서 개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내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자 한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대통령실은 R&D다운 R&D 구현을 위한 차원이지, 삭감된 R&D 예산의 ‘복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 수석은 “일각에서 말하는 ‘복원’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R&D가 기존에 달리던 트랙이 아닌 새로운 고속선로로 바꿔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지요.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R&D 예산을 삭감해 과학기술계 반발을 부른 정부가 이를 다시 되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또한 연구기관, 대학 간 벽을 허물어 연계를 강화하고 '블록 펀딩'을 통해 대학부설연구소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연구 생태계를 전 세계로 확장, ‘호라이즌 유럽’ 같은 다자 연구개발 협력 플랫폼에 참여하고, 정상급 외교를 통한 글로벌 플래그십 프로그램도 확대합니다.
정부, 내년 글로벌 K콘텐츠 홍보채널 만든다
[강소현기자] 정부가 내년 글로벌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채널 구축에 나섭니다. 최근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융발위)가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의 연장선상으로, K-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지원한다는 포부인데요.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내년 글로벌 FAST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예정입니다.
FAST는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의 앞자리를 딴 단어입니다. 광고를 보면 무료로 볼 수 있는 ‘광고형 VOD(AVOD)’를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로, AVOD 콘텐츠를 하나의 TV채널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로쿠의 ‘더 로쿠 채널’, 파라마운트의 ‘플루토TV’, 컴캐스트의 ‘쥬모’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FAST 플랫폼입니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FAST 채널 구축 건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기재부와 추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랜섬웨어 공격 활개…"지난해 데이터 유출, 전년보다 49% 증가"
[김보민기자] 지난해에도 랜섬웨어로 중요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위협 연구기관 유닛24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랜섬웨어 동향을 공개했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랜섬웨어 유출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은 총 3998개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습니다.
주요 서비스에 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언어(SQL) 인젝션 결함을 노리거나 취약점을 악용하는 방식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특히 전 세계가 주목하는 록빗(Lockbit) 랜섬웨어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 기반을 둔 조직이 가장 많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랜섬웨어 그룹도 계속 등장 중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새로운 랜섬웨어 그룹은 최소 25개에 달하며, 전체 랜섬웨어 공격의 4분의1을 차지했습니다.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 속 기업들이 어떤 방어 체계를 갖추느냐가 올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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