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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1분기 실적 또 다시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KB증권

최천욱 기자
현대로템 CI. ⓒ현대로템
현대로템 CI. ⓒ현대로템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KB증권은 9일 현대로템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또 다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7500원으로 18.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수익추정치 상향조정, 12개월 선행 기간 변화, 무위험수익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 금리 변화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012억원 (전년동기 대비 +17.1%), 영업이익 591억원 (전년동기 대비 +85.1% , 영업이익률 7.4%)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또 다시 어닝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대형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된 철도 부문의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총 56대 납품 예정인 폴란드향 K2전차가 1분기에 18대 현지 납품되면서 실적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실적에 반영된 K2전차 수출 매출액은 2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납품된 18대 중 인도기준 매출인식 잔여분 4대는 2분기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 2022년에 폴란드와 합의된 총 1000대의 K2전차 수출 중 1차 계약에 반영된 180대를 제외한 잔여분 820대는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 지연 등으로 금융 제공에 발목이 잡혀 아직 구속력 있는 계약이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시중은행도 10조원의 자금지원에 나서면서 폴란드 2차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폴란드 2차 계약이 성사되고 나면 루마니아 등 주변국들의 도입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모멘텀에 더해 수주 모멘텀도 동시에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루마니아는 오는 5월 10일에서 16일에 K2전차 실사격 테스트를 시작으로 신형 전차 도입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군도 올해 총 150대 규모의 4차 양산 사업 (약 1조8000억~2조원 추정)을 발주할 예정이어서 올해도 K2전차 대량수주에 대한 기대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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