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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박물관서 하룻밤 어때요…에어비앤비가 제안한 이색 체험 숙소는?

이나연 기자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 에어비앤비]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 에어비앤비]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숙박 공유 서비스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여름을 앞두고 대대적인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2일 에어비앤비 코리아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미디어 초청 이벤트를 열고 이날부터 전 세계 에어비앤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컬처 아이콘’과 그룹 여행 관련 신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컬처 아이콘은 전 세계 다양한 공간에서 숙박하고, 유명 인사들과 문화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컬처 아이콘을 이용하면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업’에 나온 업 하우스나 영화 ‘퍼플 레인’에 등장한 주택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다.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의 명소인 시계탑 내부에서 숙박하거나, 영화배우 겸 코미디언 케빈 하트로부터 회원 전용 공간인 ‘코라미노 라이브 라운지’로 초대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페라리 박물관에서 보내는 하룻밤 ▲‘엑스맨 97’ 애니메이션 속으로 ▲거실에서 펼쳐지는 도자 캣의 단독 공연 ▲카비 라메와 게임 즐기기 ▲뮤지션 페이드와 함께하는 버스 투어 ▲잔비 카푸르와 함께하는 발리우드 스타 체험 ▲‘인사이드 아웃 2’ 속으로 들어가 ‘핵심 기억’ 만들기 등 11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컬처 아이콘에 포함된 숙박이나 체험은 대부분 무료이며, 유료인 경우에도 요금이 일인당 100달러(한화 약 13만8000원)를 넘지 않는다. 각 컬처 아이콘의 예약 접수가 시작될 때까지 카운트다운 타이머가 표시되고 게스트는 앱에서 예약 요청을 보낼 수 있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는 앞으로 많은 컬처 아이콘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선보일 예정”이라며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 카테고리로 만들어 언제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그룹 여행을 위한 새로운 기능도 선보인다. 우선 일행에 숙소 위시리스트를 공유하고, 각 숙소에 대해 메모를 남기거나 마음에 드는 숙소에 투표할 수 있다.

여행을 예약하고 나면 해당 여행지 풍경이 일러스트가 담긴 디지털 엽서를 보내 일행을 초대할 수 있다. 여행에 함께하는 일행엔 숙소 전체 주소, 와이파이 비밀번호, 체크인 안내를 포함한 예약 세부 정보가 전송된다.

메시지 탭도 새 단장해 일행 전체가 단체 대화창에서 호스트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주고받은 메시지와 에어비앤비 고객지원팀과 나눈 메시지는 한곳에 통합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메시지에 이모티콘으로 반응하는 ‘리액션’ 기능도 도입됐으며, 호스트는 인공지능(AI) 기반 빠른 답변 추천을 통해 자주 묻는 말에 간편하게 답할 수 있다.

서가연 매니저는 “숙박 예약의 80% 이상은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하지만, 앱에선 이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그룹 여행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개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에어비앤비 여름 업그레이드엔 호스트의 피드백도 반영했다. 호스팅 수입 알림판에 반응형 실적 차트와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이 추가됐으며, 숙소 탭에선 호스트가 숙소 공간을 더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포토 투어 생성 및 수정 관련 기능이 강화됐다.

[ⓒ 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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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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