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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숏폼은 젊은 세대 전유물? 가족 크리에이터가 뜬다

이나연 기자
[ⓒ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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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세대 간 활발한 소통을 위해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가족 크리에이터들이 주목받고 있다.

젊은 세대만의 놀이거리라고 여기기 쉬운 숏폼이 가족과 함께 창작하고 즐기는 전 세대 엔터테인먼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왓츠 넥스트 : 트렌드 리포트(What’s Next: Trend Report) 2024’에서 가장 첫 번째 트렌드로 꼽은 것도 ‘가족 콘텐츠의 증가’였다.

3일 틱톡에 따르면 #부부생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조회수는 8116%, 콘텐츠 생성 수는 6714% 증가했으며 #워킹맘은 전년 대비 조회수는 1621%, 콘텐츠 생성 수는 914%가 증가했다.

할머니와 손녀가 ‘먹방’을 찍거나 아빠의 시선으로 아이들의 하루를 담거나 딸과 함께 취미생활을 즐기는 엄마 크리에이터까지, 숏폼 콘텐츠를 통해 진솔하게 소통하는 가족 크리에이터들의 모습이 수많은 시청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할머니 크리에이터 중 대표적인 예시는 바로 크리에이터 ‘영원씨(@01seetv)’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원 할머니(86)다.

이 채널은 손녀가 기획과 촬영, 편집을 맡아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는 채널로, 먹방, ASMR, 일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노년의 고루한 이미지를 깨고 젊은 층이 흥미를 가질 만한 ‘탕후루 먹방’, ‘K-할머니 특징’, ‘신제품 소개’, ‘핫플 소개’ 등의 콘텐츠를 제작한다.

원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싸이월드’를 이용하며 나고 자란 세대가 부모가 돼 일상을 기록하는 육아 크리에이터들도 있다. ‘연우서우아빠(@twins171124)‘ 채널은 틱톡을 통해 쌍둥이 자녀인 아들 연우와 딸 서우와 함께하는 일상을 생생하게 전한다.

‘아빠랑 가보자고’, ‘축구교실’, ‘아이들 적성 찾아주기 프로젝트’ 등 가족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형식의 콘텐츠를 주로 올린다. 단순히 자녀의 성장을 담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육아 이야기도 함께 소개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끈다는 특징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숏폼을 통해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크리에이터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숏폼 콘텐츠는 어디서나 쉽게 찍을 수 있어 더 많은 사람의 공감대를 얻고 의미 있는 소통을 나눌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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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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