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험 자회사들 선전"… 카카오페이, 올 1분기 '흑자전환'
- 카카오페이증권 예탁자산 전년동기대비 80%↑ 2.7조 원… 분기 주식거래액은 전년비 154%↑
-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에 이어 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 인기"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을 부각시킨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1분기(연결기준) 실적발표를 통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0.9조, 연결 매출은 전년비 25% 증가한 176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융서비스 거래액이 늘어난 것은 정부 주도로 진행한 '대출 갈아타기'와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가 대출 부문 거래액을 증가시킨 결과다. 동시에 자회사들이 약진하며 전년비 61% 증가했다. 송금 등 기타서비스 역시 24%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31%의 성장세를 보이며 12조 원에 육박한 11.9조 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 2억 원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흑자전환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먼저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액이 높은 연간 성장률을 지속했고, 페이민트가 연결 자회사에 편입되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의 상승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카카오페이의 자체 가맹점은 103만 개로 지난해 1분기보다 18% 늘어났다.
카카오페이측은 "여기에 제휴를 통해 삼성페이의 300만 개 결제처와 제로페이의 110만 개 소상공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사실상 사용자 디바이스에 무관하게 국내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 높은 간편결제 서비스로 거듭났다"고 주장했다.
◆"자회사 수익 성장세로 금융 서비스 매출 62% 성장"
회사측은 "금융서비스는 대출∙투자∙보험 전 영역이 연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보이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500억 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성장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2.7조 원을 기록했고, 그중 주식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커진 1.4조 원, 예탁금은 1.7배 늘어나 8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올 1분기 주식 거래액은 11.8조 원으로, 전년비 154% 늘었다는 설명이다.
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여행자보험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측은 올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86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융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른 인원 증가 영향으로 인건비가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와 서비스 비용이 늘었다. 1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97억 원이다.
또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478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8억 원, 당기순이익은 212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 당기순이익률은 14%로 나타났다.
이어 올해 3월 말 기준, 별도 기준 누적결손금은 240억 원대까지 감소했다. 상장 직후였던 2021년 말 누적결손금이 2000억 원이 넘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매 분기 꾸준히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며 결손금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어 연내 이익잉여금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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