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거래소 23년만에 새 ERP 구축 시동...유니ERP 대체하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한국전력거래소가 2001년 설립 후 23년 만에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에 나선다. 현재 사용하는 ERP가 두 차례 고도화를 진행하긴 했지만 노후화로 인한 업무 비효율성이 발생하자 새 ERP를 찾게 된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3일 ‘차세대 ERP 구축을 위한 업무재설계·정보시스템마스터플랜(BRP·ISMP) 용역’ 전자 입찰을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다음 달 13일 오후 2시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예산은 약 3억1500만원(부가세 별도)으로 편성됐다.
수주 기업은 ▲현행 시스템 및 업무 프로세스 진단 ▲업무 프로세스 혁신안 도출 ▲차세대 ERP 구축을 위한 ISMP 수립 등 사업을 하게 된다. 단 해당 사업은 중소 소프트웨어사업자 사업참여 지원에 관한 지침에 따라 대기업(소프트웨어사업자) 및 중견기업 참여가 제한된다.
현재 전력거래소가 쓰고 있는 ERP는 비젠트로의 유니ERP(UNIERP)다. 당시 구축 사업은 ERP 구축 기업이 비젠트로 ERP 제품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재무, 예산, 급여·복지, 근태, 인사, 기금관리 등 경영지원 업무 전반에 활용하고 있으며. 기관 설립과 함께 ERP를 도입한 후 두 차례 고도화해 운영 중이다.
고도화에도 불구하고 처음 구축한 후 20년 이상이 지나면서 전력거래소는 ERP시스템 노후화로 단순 반복업무 부담이 증가, 조직 생산성이 저하된다고 판단했다. ERP 노후화로 기능개선이 어렵고 업무 자동화 등 신기술 적용이 어렵다는 점 등으로 경영관리분야 디지털 혁신 및 고도화에 불편을 겪고 있었다.
특히 전력거래소는 유니ERP 기능이 복잡해 위탁유지보수업체 과의존이 발생했고 급여 계산과 연말정산, 주요 근태 업무, 예산 신청 및 집행률 조정 기능 등을 엑셀로 처리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는 고도화 과정에서 기존 유니ERP에 더해 전자결제 부분 기능을 담은 KPX ERP를 별도 구축해 사용하고 있었다. 이례적으로 한 회사에서 ERP가 통합용과 전자결재용으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었던 셈이다. 차세대 ERP 구축 과정에선 KPX ERP를 연계하거나 일원화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ERP 고도화가 아닌 차세대 ERP 구축 공고를 낸 만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의미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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