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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카카오 정신아 “대표 포함 임원 보수 주가 수익률과 연동”

이나연 기자
[ⓒ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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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가 주주 가치를 우선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보상체계를 주가 수익률과 연동해 설정하기로 했다.

9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익과 성장의 가시성을 높임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주력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 현금 흐름의 15%에서 30%를 환원하는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했다. 올해 이후 주주 환원 계획은 최근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기업 가치 제고 계획과 연계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받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상장기업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 정부가 세제 혜택 등을 주는 구조다.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각 기업의 노력을 평가하는 핵심이 바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다. 이달 초 금융당국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 등 목차와 작성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정신아 대표는 “시장이 카카오에 기대하는 방향에 부합하도록 설정할 수 있게 검토 중이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 투자자들이 회사의 사업 현황과 방향성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의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고, 시장의 건설적인 제안과 비판 모두 겸허히 듣겠다”며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카카오의 여정에 주주들의 많은 응원을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정신아 대표 [ⓒ 카카오]
정신아 대표 [ⓒ 카카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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