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랩 “폼 4, 향상된 속도·신뢰성으로 제조혁신 지원”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폼랩이 작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4세대 데스크톱 레진 3D 프린터 신제품 ‘폼 4(Form 4)’를 출시하고 디자인, 제조업계,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의 제조혁신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비드 라카토스 폼랩 최고 제품 책임자(CPO)는 13일 잠실에서 진행된 폼4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엔지니어와 제품 디자이너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제품 제작을 위해서는 디자인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그에 대한 출력물을 확인해야 한다”며 “프린팅 준비부터 프린트, 후처리, 마감 처리까지 약 2시간 안에 완료되는 폼 4의 고속 프린팅을 통해 고객은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 출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폼랩은 3D 프린팅 재료 및 하드웨어 분야 전문 기업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에 본사를, 전 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 시장에는 지난 2014년 진출했다.
폼랩은 다양한 산업에서 제품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 제조업체, 헬스케어 분야의 고객을 대상으로 SLA(광경화 수지조형) 및 SLS(선택적 레이저 소결) 방식의 3D 프린터, 후처리 솔루션, 자동 부품 제거를 위한 폼 오토 제조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라카토스 CPO는 “폼랩은 지금까지 13만대가 넘는 전문 3D 프린터를 납품했고, 이 프린터들은 3억개가 넘는 부품을 생산했다. 전 세계적으로 275여개 유통 파트너사와 함께 하고 있으며, 65개국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라며 “또한 800여명의 글로벌 직원들 중 30%가 넘는 인원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폼랩의 혁신적인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폼랩을 업계 최고 기업으로 만든다”고 전했다.
◆전작 대비 최대 5배 빠른 속도…부품 당 비용 최대 40% 줄여
폼랩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폼 4는 전 세대 제품(폼 3) 보다 최대 5배 빠른 속도로 평균 부품 제작을 2시간 내외로 줄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라카토스 CPO는 “폼 4는 폼랩의 독자적인 새로운 저강도 디스플레이(Low Force Display, LFD) 프린터 엔진과 업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된 재료 라이브러리, 새로운 자동 후처리 시스템 및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통해 적층 제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소재에 따라 ‘폼 3+(Form 3+)’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 빠른 속도로 제품을 인쇄해 시제품 반복 제작 또는 mSLA(광조형) 기술을 사용한 일괄 생산이 가능하다. 시간당 수직 프린트 속도는 최대 100mm로, 대부분의 제품은 2시간 이내, 소형 부품은 몇 분 이내 제작할 수 있다.
폼랩은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 실제로 폼4를 구동해 컴프레서(기계를 압축시켜 압력을 높이는 기계적 장치, 압축기)의 프로펠러 부품을 약 13분 만에 제작하며 향상된 속도를 입증했다.
라카토스 CPO는 “이를 위해 폼랩은 지난 3년간 100명이 넘는 엔지니어와 애써왔다”며 “특히 폼 4를 통한 빠른 프린팅 작업은 산업을 변화시키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속 프린팅 작업은 그만큼 신뢰성도 중요하다. 라카토스 CPO는 “정밀 가열, 힘 감지, 이물질 감지 기능이 있어 업계 최고의 프린트 성공률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향상된 경제성도 강조됐다. 폼 4는 오래 지속되는 재료 탱크(75,000 레이어 이상)와 광 처리 장치(100만 레이어 이상), 40% 낮은 레진 가격, 30% 더 큰 프린트 볼륨, 3.5배 더 높은 처리량으로 부품당 비용을 전작 대비 최대 40% 절약할 수 있다.
◆추가된 레진 구성…‘오픈 플랫폼’으로 서드파티 소재 활용
폼랩은 재료 라이브러리에 폼 4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전작보다 2~5배 더 빠르게 프린트할 수 있는 새롭게 재구성된 4가지 범용 레진, 고속 프로토타입 및 교정용 모델 제작을 위한 고속 모델 레진, 정확한 치과용 모델이 제작 가능한 정밀 모델 등 6가지 새로운 레진을 추가했다.
폼 4는 폼랩의 재료 라이브러리에서 17개 이상의 다른 성능 재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검증이 완료됐으며, 새로운 재료가 정기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폼 4B’는 15개의 추가 생체 적합성 재료와 호환돼 치과 및 의료 산업의 혁신을 지원한다.
라카토스 CPO는 “폼랩은 그간 재료 개발에 굉장히 신경을 써왔다”며 “범용적인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레진을 포함해 고열에서 견딜 수 있는 레진, 정전기 방지 레진, 신체와 접촉이 가능한 바이오 호환성이 있는 레진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카토스 CPO는 폼랩이 올해 말 폼랩 자체 개발 소재뿐만 아니라 타사 개발 재료까지 활용할 수 있는 ‘폼랩 오픈 플랫폼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은 오픈 플랫폼에서 인증받은 서드파티 레진을 활용하고, 프린트 성능을 용도에 맞게 조율할 수 있는 맞춤형 프린트 설정 등 기능을 통해 프린팅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라카토스 CPO는 “10여 년 전 폼랩이 데스크톱 SLA 3D 프린터 카테고리와 3D 프린팅의 정확성, 신뢰성, 사용 편의성, 경제성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세웠다면, 폼 4의 안정성과 새로운 차원의 속도는 한국의 모든 산업에서 우리의 고객이 신제품을 제작하고 개발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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