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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부모님 건강 AI로 관리…삼성전자, AI라이프 솔루션 선봬

옥송이 기자

김현정 프로가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현정 프로가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모두를 위한 AI 라이프는 준비가 됐다. 삼성은 더 많은 AI 라이프 시나리오를 만들고, 고객을 연구할 예정이다."

AI폰에 이어 AI가전을 내세우며 올해 AI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AI 라이프'까지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현정 프로는 삼성전자의 AI 비전에 대해 위와 같이 소개했다. 김 프로는 "삼성전자는 AI폰, AI가전, AI스크린 등을 갤럭시 폰 하나면 다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자사 가전은 물론 파트너사 제품까지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를 비롯해 삼성 녹스 등 보안 체계를 갖춰 삼성만의 AI 생태계가 잘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준비한 AI라이프 시나리오를 세 가지 유형인 신혼·유자녀 가구, 1인 가구, 부모님으로 나눠 설명했다. 각각 가구 특징에 따라 AI 쓰임새가 다르다는 것이 근거다.

삼성전자가 가전보급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AI 관련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객은 신혼부부가 51%로 가장 높았고, 영유아 가구 46%, 1인가구 34%로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각 가구에 최적의 AI 제품 패키지를 구성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집안일은 벌써 끝남 AI 라이프' 시나리오를 적용할 수 있다. 집에 아무도 없는 낮 시간에 비스포크 AI 스팀이 집안 먼지 흡입부터 물걸레 청소를 완료하고, 출근 전 비스포크 AI 콤보에 넣어둔 빨래는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부터 건조가 완료돼 가사 시간을 줄인다.

영유아 가구는 '우리 가족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사는 AI라이프'를 소개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하원 시키는 동안 냉장고 안에 아이가 찾는 간식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식재료는 당일 배송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바로 주문한다. 또한, 부모가 외출 중 아이 혼자 집에 올 때도 스마트싱스로 아이가 언제 집에 왔는지 확인하거나, 비스포크 AI 스팀으로 집에 온 아이에게 전하는 음성 메시지를 남기길 수 있다.

'1인 가구를 위해 혼자서도 걱정 없는 AI라이프'의 경우, 늦은 저녁에 낯선 사람이나 배달 등 방문자가 있을 경우 외부 카메라로 바깥 상황을 살펴볼 수 있고, 집을 오래 비울 때에는 저녁마다 조명이 켜지게 설정할 수 있다. 1인가구의 안전한 일상을 돕는 취지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강조한 AI 라이프 시나리오는 부모님을 위한 솔루션이다. 이른바 '패밀리 케어'로 명명한 해당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탑재돼 부모님을 위해 원격으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의 TV, 냉장고, 정수기, 인덕션, 스마트폰의 사용 여부를 가족의 스마트싱스로 확인하거나, 부모님의 이상 활동을 원격 가전을 통해 감지할 수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AI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AI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나이가 많으신 시니어를 돕는 '패밀리 케어'가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AI 콤보, AI 스팀 등 혁신 가전과 함께 AI폰, AI스크린 등 삼성전자 제품에서 'AI=삼성'이라는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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