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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경제불황 장기화 여파… 은행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 등 대출 연체율 3%↑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5-29 09: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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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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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일반은행 신용카드 장·단기 카드대출(카드론, 현금 서비스)연체율이 3%를 넘어서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자들이 1·2금융권에서 대출이 막히자, 이자가 높은 카드론과 현금 서비스로 소액 급전을 융통하고 제때 갚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일반은행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1년 전 같은 기간 2.5%에서 1%p가까이 오른 3.4%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 11월(3.4%)이후 최고 수치다.

신용등급이 낮은 취약 차주들은 1·2금융권 문턱을 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1금융권은 지난해부터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신용점수가 높은 차주들에게 신용대출을 내주고 있고 2금융권인 저축은행 등도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자산 건전성 관리에 신경쓰다보니 대출을 옥죄고 있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3월말 기준 신용카드 연체율은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는 만큼 취약 차주의 연체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연체율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일반은행은 카드업을 겸영하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다. 다만 금융지주에서 카드 사업을 분사한 시중은행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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