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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 M캐피탈에 3천억 지원 추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5-29 16: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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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메리츠증권 사옥.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사옥. ⓒ메리츠증권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M캐피탈에 3000억원 지원을 추진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여파가 불어닥친 캐피탈업계의 유동성 위기를 조기 진화하는 데 힘을 보탠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M캐피탈에 지난 28일 우선 1000억원을 지원한 데 있어 곧 2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1997년 설립된 여신전문금융사인 M캐피탈은 기업금융, 산업기계, 자동차 리스 등 사업을 기반으로 수익구조 다변화를 해오다가 최근 지속되고 있는 금리상승,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M캐피탈은 우량자산을 담보로 가지고 있어 적정 수준의 합리적인 금리를 적용해 유동성 자금을 지원했다”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잠재 성장성이 높은 M캐피탈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국내 대표 IB로 성장한 메리츠금융그룹이 다양한 경제적 환경에서 발생하는 금융 니즈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시의 적절하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기업금융에 특화된 글로벌 IB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초 롯데건설에 1조5000억원 지원을 비롯해 지난달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와의 1조3000억원 인수 금융 리파이낸싱 합의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들의 재무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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