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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올 1분기 당기순익 148억원… 3분기 연속 흑자, 실적 개선 탄력

박기록 기자

- 토스뱅크 2024년 1분기 경영공시

- 보증부 대출인 전월세대출 잔액, 1분기말까지 9560억원… 외형 성장 견인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31일 토스뱅크는 경영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1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280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했느며, 첫 분기 흑자 달성한 작년 3분기(86억원) 대비해서도 흑자 규모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토스뱅크측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토스뱅크는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는 한편 건전한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수 및 여수신잔액 등 토스뱅크의 외형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스뱅크측은 "올 1분기 말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986만 명으로, 전년 동기(607만 명) 대비 약 1.6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말의 888만명 대비해 1분기만에 100만 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토스뱅크측은 이는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1월),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2월) 등 은행권 최초의 혁신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저변 확대하고, 시장 변화 주도한 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한편 토스뱅크는 올 1분 기준 여신잔액은 13.85조원, 수신잔액은 28.3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배, 1.3배 성장한 것이다. 예대율은 56.42%로, 전년 동기 44.53% 대비 12%p 가량 상승하며 여수신 균형도 개선됐다.

예대율 개선에 따라 올 1분기 순이자이익은 1759억 원으로 전년동기(1120억 원) 대비 약 1.6배로 증가, 순이자마진(NIM)은 2.49%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1.76%) 대비 0.73%p 증가해 건전한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보증부 대출인 전월세대출의 경우,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 1분기 말까지 약 9560억 원에 달하며 규모 뿐 아니라 여신 자산의 안정성과 질적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영업이익경비율(CIR)이 28.06%으로 직전 분기 대비 (44.66%) 대비 대폭 개선됐으며, 이는 은행권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무건전성 부문과 관련, 토스뱅크는 올 1분기 자기자본비율(BIS)이 14.87%로 전분기 12.76% 대비 2.11%p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 유지했다. 2024년부터 바젤III 기준이 적용된다.

토스뱅크측은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이 지속 성장하고, 흑자 전환으로 자기자본 감소 요인 제거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여력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 1.32% 대비 0.02%p 소폭 상승했다. 올 1분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33%로 국내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데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고정'이하여신비중은 1.19%로 전분기(1.21%) 대비 0.02%p 개선 추세를 보였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206.35%를 기록했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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