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대형사는 개선됐는데… 중소형사는 악화, 무슨 이유?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대형 보험사는 개선된 반면 중소형 보험사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인하가 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 중심으로 이뤄진 가운데, 개인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형사가 손해율에 더욱 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2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19년 92.9%로 크게 상승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80.7%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도 3년 연속 100%를 하회하는 등 안정적 수익을 시현 중이다.
다만 보험사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사의 경우에만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나타냈다.
대형사는 2021년 대비 2023년 손해율이 1.2%p 감소했으나 중소형사 및 비대면사는 1.7%p 상승했다. 특히 중소형사 및 비대면사의 경우에는 손해율 증가와 함께 비교적 높은 수준의 사업비율로 합산비율이 100%를 상회했다.
이와 과련 보험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대당경과보험료 ▲사고발생률 ▲사고당 손해액 등 3가지로 구분했다.
우선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대형사는 대당경과보험료(-0.8%p) 및 사고빈도(-1.1%p)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1.2%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사 및 비대면사의 경우 사고발생률 감소가 손해율을 낮추도록 작용(-5.1%p)했지만, 대당경과보험료(4.3%p) 및 사고심도(2.7%p)가 악화하면서 손해율이 1.7%p 확대됐다.
특히 이 기간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하가 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중소형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비중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손해율에 더욱 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보험료 인하폭이 이전보다 더 크고 대형사가 중소형사에 비해 보험료 인하폭이 다소 큰 점을 고려해 볼 때, 향후 대형사의 손해율 역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사고발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지만 향후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료 인하 효과 지속, 인플레이션 상승 등에 따른 사고심도 증가 등으로 손해율은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는 향후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리스크를 반영한 보험요율 적용, 사고 감소 유도, 보험금 누수 억제 등을 위한 환경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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