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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제약… 삼성증권은 무관” 현대차증권

최천욱 기자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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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삼성증권이 자사주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주주환원 규모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 이홍채 연구원은 5일 삼성증권에 대한 분석리포트를 통해 “최근 삼성증권의 주가 부진을 야기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IC)지수 편출 이슈가 일단락됐고 자사주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해 증권업종 내에서 관심 확대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증권은 삼성 금융 계열사 중 상대적으로 자사주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 “근거는 삼성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에서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매입 또는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이슈가 있으나, 삼성증권은 이와 무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7년 이후 자사주 매입은 전무한 가운데 최근 35% 이상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당장 급격히 총주주환원율이 상향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삼성 보험 계열사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35~50% 총주주환원율에 근접한 수준까지는 확대할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발행어음 사업 진출 기준은 초과한 데다 순자본비율(NCR) 여력도 충분해 자본유보 압력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요건 충족도 중요 요인이겠으나, 현재 자기자본 규모와 경상이익 체력을 고려했을 때 주주환원 확대가 사업 인가 속도를 크게 좌우할 정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발행어음에 진출하더라도 단순한 접근으로 발행 한도 최대치에 최근의 업계 평균 마진율을 가정하면 약 10%포인트 총주주환원율 상향으로 줄어든 발행어음 여력이 연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 증가와 비교해 자기자본이익률(ROE)차이는 제한적으로 추정된다”며 “자본정책은 이외에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나, 공격적인 가정을 적용하지 않는 이상 주주환원 확대가 주주가치 제고에 더 유리하다고 보이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 규모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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