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오픈랜 산학연 협력 강화…"국내 생태계 조성 앞장"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한 ‘플러그페스트(PlusFest)’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희대학교 등 국내 산학연 단체와 함께 참가해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플러그페스트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을 뜻하는 ‘오픈랜’(Open RAN)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와 통신장비 제조사,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기술 실증 행사다.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플러그페스트에서 ▲오픈랜 에너지 절감기술 ▲오픈랜 종단(E2E) 시험 자동화를 두 가지 주제로 실증을 진행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캡제미니·비아비솔루션스·델테크놀로지스 등 통신장비 업체와 오픈랜 구성 요소인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기술을 실증했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무선접속망에 비해 전력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LG유플러스는 다수의 통신장비 제조사에서 공급한 오픈랜 장비의 정합성 및 E2E 시험 자동화 기능도 실증했다. 이를 통해 각 장비의 연동성과 성능, 장비 내에서 작동하는 신규 소프트웨어의 배포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오픈랜 보안 검증을 ‘O-RAN 글로벌 시험규격’ 기반으로 수행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실증작업을 위해 LG유플러스는 경희대학교와도 손을 잡았다. 경희대학교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오픈랜 관련 검증과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오픈랩’을 운영하고 있다.
홍인기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는 “이번 플러그페스트를 통해 연구원들이 기존의 학문적 연구를 넘어 실제 기지국 지능화 컨트롤러를 활용한 실증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기술 수준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오픈랜 생태계가 산업계를 넘어 학계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4년 연속으로 플러그페스트에 참가했는데,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대학과 협력하며 오픈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산학연 협력을 주도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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