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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x기업 공식몰] 집에서 15분만 투자해도 피부관리숍 효과… ‘톰’ 품절 대란 비결은?

백지영 기자
양정호 톰(앳홈) 대표 [ⓒ 카페24]
양정호 톰(앳홈) 대표 [ⓒ 카페24]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문 숍에서 피부 관리를 받으면 보통 1시간이 훌쩍 지납니다. 동일한 혹은 그 이상의 피부 관리 효과를 집에서 간단히 낼 수 없을까? 이런 생각이 들자 바로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지난 1월 론칭한 자사 스킨케어 브랜드 '톰(THOME)'의 탄생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연구기술 개발에는 약 2년여가 걸린 톰의 핵심 제품은 일종의 키트(Kit)로 구성돼있다. 피부관리숍처럼 여러 단계별 관리에 필요한 스킨케어의 조합으로 꾸렸다.

이 키트를 1주일에 1회, 단 15분씩만 사용하면 건강한 광채가 얼굴에서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얼굴의 광채를 발현하는 데 자신이 있는 만큼, 브랜드 소개에 꼭 '글레이즈드(Glazed) 스킨케어'라는 표현을 붙인다.

스킨케어는 '톰 프로그램'으로 명명됐다. 구체적으로는 노후 각질 제거→피부 진정 및 피부톤 개선→집중 보습→스마트 랩핑으로 이어진다.

브랜드 론칭 후의 성과는 양 대표의 구상이 적중했음을 방증하고 있다. 출고 수량마다 매진이 이어졌고, 지난달 매출은 3월에 비해 무려 900% 가까이 뛰어올랐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로 구축한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는 월 방문자 2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톰 프로그램 소개 화면 [ⓒ 카페24]
톰 프로그램 소개 화면 [ⓒ 카페24]

양 대표는 "전문 숍에서 피부 광채 케어는 고가의 영역이면서도 투입 성분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을 때가 많은 반면 톰은 전 성분을 투명하고 공개한다"며 "색조 화장품처럼 한 번만 사용해도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자신했다.

양 대표가 꼽은 핵심 노하우는 바로 'SNV(Smart Nano Vehicle)'라는 기술이다. 샤프론과 토코페롤 등 피부노화 방지 효과를 갖춘 성분의 피부 침투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토코페롤은 대부분 물과 섞기 어려워서 화장품에는 극소량만 들어가지만, SNV 기술을 통하면 유효할 정도의 양을 피부에 침투시킬 수 있다고 양 대표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저온 진공추출 공법(Low Temperature Vacuum Extract)을 통해 정제수가 대신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난 100% 작약 뿌리 응축액을 스킨케어에 사용했다.

그는 "직업적 특성으로 피부관리 필요성이 높은 연예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의 구매가 급증세인 것에 의미가 크다"며 "보통 고급 피부관리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톰을 찾아주시는 건 그만큼 효과를 보셨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미 앳홈을 알고 있던 이들에겐 톰 브랜드 론칭이 다소 의아할 수 있었다. 앳홈은 미니 건조기및 음식물처리기로 유명한 미니가전 '미닉스', 로봇 청소기 '클리엔', 요리 가전 '키첸' 등의 브랜드를 위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스킨케어 도전은 그래서 더 화제였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홈라이프의 어떤 분야에서든 고객이 해결하지 못하는 불편을 찾아 우리만의 아이템으로 해결하자는 목표가 있다"며 "톰의 론칭도 이런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톰'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회사는 올해 앳홈 전체의 매출 목표를 1200억원대로 잡고 있는데, 이 중 톰은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iF 디자인 어워드 2024'의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면서 인지도도 높였다.

양 대표는 "D2C 쇼핑몰을 기반으로 한국의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스킨케어에 대한 고민과 니즈를 해결해 나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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