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파이브, Arm 토탈 디자인 합류…삼성 SF4X 기반 HPC 플랫폼 개발 착수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세미파이브(대표 조명현)가 Arm 토탈 디자인에 합류해 '네오버스 컴퓨팅 서브시스템(Neoverse CSS)'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고성능컴퓨팅(HPC)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HPC 플랫폼은 Arm 네오버스 CSS와 첨단 LPDDR6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고성능 HPC 시스템온칩(SoC)을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Arm 토탈 디자인은 지난해 Arm이 출시한 Arm 네오버스 CSS 기반 시스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구축한 에코시스템이다. 삼성전자·TSMC 등 파운드리부터 시높시스·케이던스와 같은 설계 자동화(EDA) 및 반도체 설계자산(IP), 에이디테크놀로지·에이직랜드·알파웨이브 세미 등 파운드리 소속 디자인솔루션 기업이 포함돼 있다.
네오버스 CSS는 SoC 핵심 구성 요소를 한데 모아 통합한 서버용 IP 플랫폼이다. Arm은 토탈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사에 에코시스템 전문 지식을 지원하는 한편, Arm 네오버스 CSS에 우선적인 엑세스 권한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칩 설계를 위한 리스크를 줄이고 맞춤형 실리콘 시장 출시를 위한 개발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
세미파이브는 SoC 플랫폼,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솔루션 업체다. 삼성 파운드리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로 현재까지 3개의 SoC 설계 플랫폼을 개발했고, 이를 토대로한 3개 제품이 양산에 돌입했다. 회사는 네오버스 기술의 고성능·저전력 이점을 활용해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SF4X)을 활용한 인공지능(AI) SoC 기반 HPC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Arm 토탈 디자인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Arm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반도체 업계에 진정한 확장형 설계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기종 HPC 하드웨어의 기반이 되는 Arm 네오버스 기술을 통해 네오버스 CSS 기반 HPC 플랫폼은 커스텀 칩 설계에 대한 접근 방식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욱 Arm 코리아 사장은 "맞춤형 실리콘 솔루션은 AI의 현재 및 미래 에너지 요구 사항을 충족하며 핵심 지속가능성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전문화된 프로세싱을 가능하게 한다"며 "Arm 토탈 디자인 에코시스템에 합류한 세미파이브가 네오버스 컴퓨팅 서브시스템(CSS)의 전력 효율성 이점을 활용하여 비용과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면서 차세대 HPC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태중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비즈니스 디벨롭먼트팀 상무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멀티 다이 인티그레이션(MDI)은 삼성 파운드리 사업의 핵심 성장 분야이자 주력 분야"라며 "삼성 파운드리의 SAFETM 에코시스템은 맞춤형 HPC SoC 설계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파이브는 12일부터 13일까지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및 SAFETM 포럼 행사에 파트너사로 참가해 AI 애플리케이션용 첨단 SoC 설계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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