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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비트코인’ 발언한 트럼프… “가상자산업계 지지 강도↑” 키움증권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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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채굴된 잔여 비트코인은 모두 미국에서 채굴되기를 원하다는 발언에 대해 비트코인과 관련 산업에 대한 지지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에 대한 마지막 방어선일 것”이라며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미국산(Made in USA)’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나스닥에 상장된 암호화폐 채굴업체 클린스파크와 라이엇플랫폼스 등의 경영진을 만나 비트코인 채굴이 에너지 공급 안정화에 도움되고 백악관에 들어가면 체굴업체들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홍성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비트코인 행보가 과감하다”면서 “당선시 비트코인 채굴 기업에 대한 규제와 ESG 리스크 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효과에는 표심뿐만 아니라 유사시 달러를 보완할 수 있는 전략 자산을 선점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며 “특히 디지털자산 산업 분야 중 스테이블코인(달러 연동 가상자산) 장려시 달러 지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디지털자산 산업의 ‘현금’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디지털자산 가격은 지역에 상관없이 달러 스테이블코인(USDT 등)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아 미국채 수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현재 1600억달러를 상회하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돼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증가한다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만큼 적립해야 되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이 미국 단기채 수요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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