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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작년 해외법인 실적 희비… KB국민은행, 인니 부코핀은행 부진에 '순손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6-17 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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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승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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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지난해 고금리 영향으로 해외 법인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저금리 때 이뤄진 대출이 고금리 상황에서 부실채권 역풍으로 돌아오자 해외 점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 해외 종속기업(자회사)의 작년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은 총 8940억원이다. 이 중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순손실을 나타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현 KB뱅크)에서 무려 17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함으로써 전체 해외 법인의 실적을 깎아 먹었다. 반면 국민은행의 중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0% 지분을 가진 4개 해외 법인에서는 149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농협은행도 해외 법인에서 총 19억원의 순손실을 보였다. 농협파이낸스미얀마에서 1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한 반면,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에서는 약 3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실적이 개선됐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4820억원으로 2022년 대비 약 550억원 늘었고, 같은기간 하나은행은 1050억원의 순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3320억원의 순익을 거뒀으나 2022년의 4520억원과 비교하면 1000억원 이상 실적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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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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