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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부터 화학·정유까지…중후장대 기업도 'AI 전환' 속도

김보민 기자
[ⓒS2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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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주요 산업군에서 '인공지능 전환(AX)'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철강을 비롯해 석유, 정유 등 중후장대 기업을 중심으로 AI 기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AI 및 보안 전문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S2W는 AX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중후장대 기업 사례를 18일 소개했다.

먼저 철강 산업의 경우 생산공정에 AI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포스코는 철강 연속공정 특성을 반영해 딥러닝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용광로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료와 원료 성분, 용광로 상태를 체크하고 조업 결과를 예측해 자동 제어 환경을 구축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 5월 내부에 축적된 지식정보를 다룰 수 있는 사내 플랫폼 'HIP(Hyundai-steel Intelligence Platform)'을 선보였다. 제철과 제강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첫 AI 플랫폼 사례로, 흩어져 있던 철강 지식 노하우를 집대성한 것이 특징이다.

HIP은 S2W 기업 맞춤 생성형 AI 플랫폼 'SAIP'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S2W는 비정형 데이터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제철, 제강 분야의 언어를 이해하는 HIP을 구축한 바 있다. 검색증강생성(RAG)에 보안 기술이 결합된 구조를 갖춰, 현대제철은 기업 내부 데이터 체계를 디지털화했다.

화학 산업은 AI 분석 솔루션을 도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3월 국내 기업 최초로 전 임직원 대상 AI 분석 솔루션 'CDS 플랫폼'을 오픈했다. 해당 플랫폼은 코딩이나 분석 관련 전문 역량이 없는 임직원이라도 업무 지식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한화솔루션은 클라우드 환경 기반 연구개발(R&D) 전문 검색 플랫폼 'AI 테크 센싱 플랫폼'을 활용했다.

정유 산업은 AI와 머신러닝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GS칼텍스는 여수 공장 정기 보수 작업(TA)을 완료해, 사람이 직접 해야 했던 일을 AI와 로봇이 대체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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