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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 ZT인증제 7월 시행…등급별 마크 부여

김보민 기자
등급별 제로트러스트 인증마크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
등급별 제로트러스트 인증마크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민간 차원에서 제로트러스트(ZT) 보안 성숙도를 평가할 수 있는 인증 서비스가 나온다.

한국제로트러스트보안협회는 이사회에서 '제로트러스트 보안 인증 서비스'를 7월1일부터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로트러스트는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보안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일종의 보안 방법론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관련 정책을 만들며 제로트러스트를 본궤도에 올리고 있고, 한국 또한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며 흐름에 동참 중이다.

이번 인증 서비스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무르익는데 힘을 보탤 전망이다. 협회 측은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적용한 기업이나 기관을 대상으로 성숙도 수준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이번 인증 서비스가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증 심사는 협회가 공모를 통해 지정한 전문 인증심사기관이 수행하고, 인증 심의는 제로트러스트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심의위원회에서 할 예정이다.

인증심사 항목은 정부가 공시한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에서 규정하고 있는 6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식별자 및 신원 ▲기기 및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시스템 ▲응용 및 워크로드 ▲데이터가 대상이다.

인증등급과 기준은 신청 기관의 제로트러스트 보안 성숙도 수준에 따라 ▲준비 ▲도입 ▲확산 ▲성숙 ▲최적화 등 5단계로 나뉜다. 인증마크도 등급에 따라 다르게 부여된다.

서광현 한국제로트러스보안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인증 제도는 민간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향후 공인인증으로 전환 후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정책 건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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