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객들 한국에서 'QR결제' 쉬워진다… 신한카드 등 8개사, 글로벌표준 ‘공통QR’ 서비스 개시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QR코드 결제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사(롯데,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가 ‘공통QR’규격을 마련했다.
소비자와 가맹점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이번 공통 QR 규격은 글로벌 표준인 EMVCo의 QR 규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때문에 앞으로 국제브랜드사인 유니온 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여행객 등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편리하게 QR를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QR(Quick Response)코드는 타 결제수단에 비해 모바일 인식이 간편해 간편결제에 다수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신용카드사별로 QR코드 규격이 달라, ‘공통QR’ 결제서비스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지난해 5월 신용카드사들은 간편결제사, VAN사 등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 차례 협의와 가맹점 테스트, 다양한 피드백 반영 등을 거쳐 글로벌 표준인 EMVCo의 QR코드 규격을 바탕으로 하는 ‘공통QR’ 규격을 마련했다.
여신협 관계자는 “공통QR 규격을 통해 소비자는 휴대폰 기종과 상관없이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QR 결제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어 모바일 결제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결제 과정에서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강력한 암호화 기술과 보안 프로토콜이 적용되며, 이는 결제 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공통QR’ 규격은 이달부터 하나로마트, 이케아 등 국내 대형 유통점과 매머드커피, 메가MGC커피, 이디야 커피 등 카페에서 우선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나머지 카드사도 공통QR 규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요 편의점 및 약국 등 공통QR 규격 적용 가맹점 추가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 정완규 회장은 “이번 공통QR 규격 도입을 통해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더 나은 결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회 및 신용카드사 등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협력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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