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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공급망·산업대화 반도체포럼 개최…공급망 협력 대응

고성현 기자
한-미 공급망·산업대화 반도체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미 공급망·산업대화 반도체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한국과 미국 정부와 양국 반도체산업협회가 반도체 공급망 공동 협력에 나섰다.

양국 반도체산업협회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SCCD) 반도체 포럼'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IBM·시높시스 등 주요 기업 및 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제인 ▲기술혁신 한계극복 ▲우수 인력 수급 ▲공급망 안정화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과 러몬도 장관은 회의 직전 한미 반도체 협회가 공동 주최한 민관 반도체 협력 포럼에 함께 참석해 미 상무부가 최근 삼성전자 및 SKC 계열사인 앱솔릭스와 체결한 비구속적 예비각서를 평가하고, 양국의 공급망, 인력개발 및 R&D 협력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SCCD 헬스케어 분과에서 양국 기업 간 원격의료 화상 쇼케이스, 한미 바이오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양국 간 헬스케어 분야 혁신 및 공급망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첨단산업·공급망 회복력 분과에서 3D 프린팅 등 적층제조 쇼케이스(’23.10월)를 통해 100개 이상의 한미 기업들이 상호 시장 현황 및 투자 기회를 공유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양국 장관은 수출통제 분과를 통해 공급망 교란을 최소화하면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디지털 경제 분과의 경우 표준 관련 협력 및 AI 기업 간 협력 확대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양국 협회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반도체 포럼 정례화와 인공지능(AI) 등 신흥 시장 사업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유망 기술(AI 등) 분야 비즈니스 정보 교류 촉진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분야 협력 프로젝트 기회 모색 ▲반도체 공급망 강화 노력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 간 공급망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 촉진 ▲양국 반도체 생태계 내 기업이 혁신 및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 장려 등 내용이 담겼다.

반도체협회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반도체 혁신센터'를 구축해 9월초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국내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IP기업의 입주 및 현지 전문가 교류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에서 한국은 메모리 칩을, 미국은 첨단장비·설계·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해왔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공동 R&D, 인력 교류, 투자 확대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산업 공급망 안정화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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