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할인' UBI 보험시장 활발… "시장 확대, 데이터 확보 관건"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보험사들이 UBI(사용량기반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UBI는 주행거리, 운전 습관 등의 차량으로부터 얻은 주행 정보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책정한다. 이는 안전운전에 대한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차량 데이터 공유 등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3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보험사들이 UBI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 중이다.
사용량기반보험인 UBI는 차량으로부터 얻은 주행거리 또는 운전 습관 등의 주행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을 산정해 보험료를 책정하는 보험을 의미한다.
국내의 경우 2023년 말 UBI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사가 늘어남과 동시에 상품 가입 가능 대상 장치가 다양화되는 등 관련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주로 특약 형태로 UBI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UBI 상품 가입을 위한 대표적인 사용 장치로는 스마트폰,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또는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해당 장치를 통해 입수된 주행거리, 안전운전행태 등에 대한 정보로 위험을 산정해 주행거리 할인 또는 안전운전 할인 특약 등 UBI 상품을 제공한다.
특히 UBI 관련 특약 가입 시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3~16%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기존 주행거리 할인(2~60%)을 고려할 경우 할인율은 더 커질 수 있어 안전운전자나 단거리 운전자의 경우 보험료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해외의 경우에는 주행거리 및 안전운전행태를 동시에 반영해 할인율을 산정하고 있으며, 안전운전 측정 요소도 비교적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일부 자동자 제조업체도 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사의 커넥티드카에 한정해 UBI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외 UBI 시장은 안전운전자에 대한 보험료 할인, 적용 대상 장치 및 소비자 인식 확대 등으로 점차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UBI 가입이 가능한 대상 차량 확대, 다양한 평가 요소 반영을 위한 데이터 확보 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UBI 상품 가입은 안전운전자의 보험료 할인으로 이어지고, 보험료 할인은 다시 안전운전에 대한 유인이 될 수 있어 관련 상품 확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천 연구위원은 "UBI 상품 도입 후 청구건수가 12% 감소하는 등 안전운전에 대한 보험료 할인이 사고율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향후 커넥티드카의 증가가 예견되는바, 차량을 이용한 UBI 상품 가입에 대한 선택이 용이해질 수 있도록 차량데이터 공유에 대한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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