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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자리, AI가 대체?” 실적 예측, 사람 넘어선 챗GPT

최민지 기자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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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재무제표를 분석해 미래 실적을 예측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발레리 니콜라예프 교수팀은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한 재무제표 분석’ 논문을 공개했다.

니콜라예프 교수팀은 1만5401개 기업의 최근 수십년간 재무제표 15만여건을 익명화해 챗GPT LLM ‘GPT-4’에 넣고, 3단계에 걸쳐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미래 실적 방향을 예측하라고 지시했다.

AI가 내놓은 실적 예측의 정확도를 집계해 보니, 60.35%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이 실적발표 한 달 뒤 내놓은 미래 실적 평균 예측 정확도 52.71%보다 앞서 있었다.

인간 투자 전문가들보다 실적 예측 정확도가 높다는 결과다.

또한, 니콜라예프 교수팀은 챗GPT 분석 결과를 토대로 투자전략을 세워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이전 AI 모델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개인‧기관 투자자 입장에선 AI를 활용해 재무제표와 기업가치를 분석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투자업무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지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AI의 세부 오류를 미리 통제할 수 없기에, 인간의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AI가 투자전문가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어렵고,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상호 보완관계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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