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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애널리스트 데이, 밸류업 자체적으로 지속적 추진 재확인” 키움증권

최천욱 기자
신한금융 본사 전경. ⓒ신한금융
신한금융 본사 전경. ⓒ신한금융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키움증권은 2일 신한금융그룹이 지난달 27일부터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신한금융그룹 애널리스트 데이’에 대해 밸류업은 자체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는 장기적, 지속적, 건설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투자자와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정부의 지원, 보조는 단기적 효과는 있을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기업이 의지를 가지고 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정부에 의한 인센티브보다는 시장의 좋은 평가 자체가 가장 좋은 인센티브일 것이라는 답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치제고에 대한 공시를 요청하는 일본 사례보다 세제나 인센티브 도입을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의 밸류업이 제도적 측면에서는 보다 추진력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신 생각해 볼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다면 제도변화 여부가 향후 시장이 실망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기업의 가치제고도 중요하지만 그 수혜를 개인들이 누려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자산운용 입국 실현 계획’이라는 정책으로 일본 가계가 장기 투자의 과실을 체감하도록 하는 것을 정책의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주주환원 제고라고 할 때 주주는 해외투자자,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등 여러 투자자가 섞여 있다. 특히 개인주주의 수혜에 대한 목적의식이 뚜렷하다. 가계 자산증대를 통해 국민의 지지도 얻고, 기업으로 선순환되는 자금흐름을 개혁하고자 하는 의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자산운용 입국 실현 계획’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별도의 정책이라 할 수 있는 ‘자본비용과 주가를 의식한 경영 실천 노력’, ‘기업지배구조 개혁 실질화’ 프로그램 등과 맞물려 여러 정책이 서로 추가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강화되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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