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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화학, 中 CNGR과 맞손…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본격화

배태용 기자
백준협 CNGR 글로벌리사이클링 대표(왼쪽)과 안성덕 코스모화학 대표. [ⓒ코스모화학]
백준협 CNGR 글로벌리사이클링 대표(왼쪽)과 안성덕 코스모화학 대표. [ⓒ코스모화학]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인 코스모화학(대표 안성덕)은 중국 CNGR과 폐배터리리사이클 협업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스모화학은 68년도에 설립,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산화티타늄과 황산코발트를 광석으로부터 제련⋅생산하는 소재 전문기업으로 지난해말 울산공장에 약 3800톤 규모의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을 준공했다. 또 전구체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코스모신소재를 종속회사로 두고 국내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에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회사다.

CNGR은 양극재의 70%를 구성하는 전구체의 글로벌시장 25%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전구체 생산업체로 코스모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폐배터리리사이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코스모화학은 CNGR의 독일법인 등 유럽에서 생산되는 Black Mass(원료)를 코스모화학이 공급받아 리사이클공장에서 사용하고 다시 재활용된 니켈, 코발트, 리튬을 CNGR에서 구매하는 내용의 사업 합의서를 체결했고 빠르면 이번 분기부터 공급 및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1위 전구체 생산업체인 CNGR과의 협업을 통해 당사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코스모화학의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의 가동률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광석제련에서 리사이클 전환도 이 시기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코스모화학은 이번 협력뿐 아니라 국내 및 글로벌 이차전지관련 회사들과의 협업을 준비한다. 이차전지 산업에서 새로 시작하게 된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기반을 공고히 하고, 리사이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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